다이먼 회장의 리더십 철학

"자기 기만은 인간의 특기… 늘 최고의 경쟁자와 비교를"

제이미 다이먼 회장(JP모간 체이스 회장) 대학에서 경력관리와 리더십에 대한 특강을 하기도 한다.

 2009년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한 연설이 대표적이다. 다음은 한 연설 요지.

◆경력관리

1. 평생 배워라:

 "배움은 의무다. 나는 지금도 내 시간의 50~60%를 배우는 데 쓴다. 읽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배움이다."

2.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당신은 하루하루 자신에 대한 책을 기록하고 있다. 책을 당신 뜻대로 써라. 다른 사람이 쓰도록 하지 마라."

3. 실패와 실수를 극복하라:

 "누구나 실패한다. 우울해하거나 울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해도 좋다. 하지만 결국은 이겨내야 한다. 성공은 당신이 실패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렸다."

4. 자신에게 진실되라:

 "자기 기만은 인간의 특기다. 주변에 진실을 알려줄 사람(truth teller)이 필요하다."

5. 자신을 소중히 하라:

 "우리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놓인다. 자신을 감정적·육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운동은 기본이다. 그리고 휴가는 반드시 가족과 보내라."


◆리더십

리더가 된다는 것은 영광인 동시에 엄청난 의무를 진다는 뜻이다. 당신이 실수를 하면 고객, 지역사회, 주주, 직원까지 많은 사람이 다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직원들을 해고하고 나서 "개인적 감정은 없어,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1. 규율:

 "지치지 말고 자신을 개선하고 한순간이라도 멈춰서는 안 된다. 운동이나 정원관리와 비슷하다."

2. 기백:

 "기백을 갖춰라. 그렇지 않다면 사내정치와 관료주의, 변화를 원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좌절하고 말 것이다."

3. 기준:

 "성과와 진실성에 대해 높은 기준을 세워라. 늘 최고의 경쟁자와 자신을 비교하라. 사람들을 네 부모를 대하듯이 대하라."

4. 사실을 직시하라:

 "사실을 냉정하고 정직하게 바라보라. 회의에서는 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라."

5. 개방:

 "정보를 공유하고 무엇이 옳은지 토론하라. 리더의 일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회의실에 필요한 사람을 앉혀라. 모든 일은 회의 시간에 이야기하도록 하라. 누군가 회의가 끝난 뒤에 와서 당신에게 조언을 한다면 그것은 '정치'의 시작이다."

6. 성공을 설계하라:

 "일이 되도록 만들라."

7. 충성과 실력주의, 팀워크:

 "명심하라. 경영자는 동료가 아니라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

8. 사기(士氣):

 "사기는 돈으로 살 수 없다. 조직이 가진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고, 주변에서 존경을 받고, 그리고 승리할 때 사기는 높아진다."

9. 존경:

 "사무직원부터 CEO까지 모든 사람을 같은 입장에서 대하라."

10. 올바르게 보상하기:

 "좋은 실수를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라."

 

2011.05.07 조선 Weekly 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