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기록물 DB구축에 관해

한심한 기록물 구축사업

흔적. 2011. 6. 9. 18:06

참! 한심스러운 DB구축사업이다. 어디 규장각 뿐인가...국가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 제대로 하는지..

사업기간은 짧아지고 금액은 낮고, 입찰자격요건을 바꾸니 자격있는 업체는 서너업체..서로 들러리하며 수주받으면 하청으로...자격심사때만 허울좋은..

 

5월에 나왔던 경기도교육청 학적부 DB구축사업 또한 가관이라..사전규격에 없었는 자격을 공시에 나타나게 해서 타업체 입찰도 참여 못하게하고...

각 교육청은 수주경력이 3년이내 5억원 이상 자격으로 공시되고, 그것은 서너업체 뻔한 사실...그만한 자격 있으면 그만한 수행능력을 가졌는가? 모조리 하청으로...건설공사와 똑같은 관행이 10년 흘러도 변하지 않고.

 

--------------

세계기록유산 '일성록' 온라인판에 오자 얼룩

39쪽 7389자 분석했더니 - 42자 오류… 쪽마다 한곳꼴 틀려, 연달아 틀리거나 순서 바뀌기도
"일성록만의 문제 아니다" -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 등도 온라인DB 재점검 필요

'人(사람 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入(들 입)자가 있고, 全(온전 전)이 있어야 할 자리에 金(쇠 금)자가 올라 있다. 現(나타날 현)을 理(이치 리)로, 平(평평할 평)을 年(해 년)으로 잘못 써놓기도 했다. 聞(들을 문)을 間(사이 간)으로, 官(벼슬 관)을 宮(집 궁)자로 올려놓은 곳도….'

서울대 규장각 웹사이트에 올라 있는 조선시대 '일성록(日省錄)'에서 발견되는 오자 행렬이다. 정조 10년(1786년) 1월 22일 하루 동안의 기록이 이렇다. 최근 게시판에 이런 오류 지적을 10회나 올린 고전번역원 연구학생 이모씨는 "읽다 보면 문장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이라면 제대로 연구가 되기 어렵다"고 했다.

 


-- 중략 --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일성록'의 온라인 DB(데이터베이스) 텍스트가 오류로 얼룩져 있다. 현재 규장각 웹사이트에는 일성록을 비롯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등 고서의 원본 이미지 파일과 함께 한자로 별도 입력한 한문 텍스트를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문제는 한자로 입력하는 초기 과정에서 원문과 다른 글자가 들어가는 등의 오류가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것.

일성록은 영조 36년(1760)부터 융희 4년(1910년)까지 151년 동안 국왕의 동정과 국정 제반 운영사항을 일기체로 정리한 자료. 모두 2329책, 22만9900여쪽에 글자 수만 약 3500만자로 방대하다. 따라서 오류의 전모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본지가 고서 디지털입력 전문업체인 A사에 검사를 의뢰해봤다. 규장각 게시판에 오류 지적이 올라온 정조 10년 1월 21일(전체 5쪽)~22일(1~10쪽, 146~151쪽)과 임의로 정조 12년 1월 1일(전체 4쪽)~2일(전체 14쪽)로 제한했다. 검사 결과 모두 39쪽, 7389자 중에 42자가 오류였다. 거의 쪽마다 한 건 이상 오류가 있었던 셈이다. 정확도는 99.43%(1000글자에 오자 6자). 현재 통상 기준치인 99.9%(1000글자에 오자 1자)에 견주면 오류는 허용치의 거의 6배에 이른다 ..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