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의 숨은 뜻}
<사신(四神)>
청룡 - 고대 천문학에서 말하는 동쪽 일곱 별의 명칭.
각(角), 항(亢), 저(低), 방(房), 심(心), 미(尾), 기(箕).
백호 - 하늘의 28수(宿) 가운데 서쪽에 있는 일곱 별의 명칭.
규(奎), 누(樓), 위(胃), 묘(昴), 필(畢), 자(紫), 삼(參).
주작 - 하늘의 28수 가운데 남쪽에 있는 일곱 별의 명칭.
정(井), 귀(鬼), 유(柳), 성(星), 장(張), 익(翼), 진(軫).
현무 - 하늘의 북쪽에 있는 일곱 별. 두(斗), 우(牛), 여(女), 허(虛), 위(危), 실(室), 벽(璧).
<사령(四靈)>
용 - 모든 실제 동물과 상상 속 동물들의 능력과 장점을 취합하여 만들어 낸 신비한 동물. 비늘이 있는 교룡,
날개를 가진, 응룡, 붉고 뿔이 있는 새끼용인 규룡, 노랗고 뿔이 없는 이룡, 승천하지 못한 반룡이 있음.
봉황 - 수컷인 봉(鳳)과 암컷인 황(凰)을 함께 이르는 말. 용과 학이 연애하여 낳았다는 상상의 새로.
뱀의 목, 제비의 턱, 거북의 등, 물고기의 꼬리모양을 하고있다.
붉은색은 봉(鳳), 자주색은 악작(樂雀), 푸른색은 난(鸞), 노란색은 원추(鴛雛), 흰색은 홍곡(鴻鵠).
거북 - 개충(介蟲)의 우두머리로 여겨졌던 동물. 수명이 길어 영년불사(永年不死)의 상징으로 인식.
옛사람들은 거북의 등이 융기한 것은 하늘의 법을 아래가 평평하고 네모난 것은 땅의 법칙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기린 - 용이 땅에서 암말과 결합하여 낳았다는 동물. 수컷이 기(麒), 암컷이 린(麟). 이마에 뿔이 하나
돋아있으며 사슴 몸에 소의 꼬리, 말과 같은 발굽과 네 개의 다리 앞쪽에 화염 모양의 갈기를 달고 있는
동물로 하루 천리를 달린다는 상상의 동물
<동물(動物)>
호랑이 - 재앙을 몰고 오는 경계의 대상, 잡귀를 물리치는 영물,
선악의 심판관 등 다양한 상징으로 믿어져 왔음.
사슴 - 미려한 외형과 온순한 성격의 동물로 우애와 장수의 상징.
코끼리 - 코끼리를 지칭하는 상(象)이 길상(吉祥)의 상과 같이 발음되어 길상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
원숭이 - '이후'라고도 한다. 후()와 후(侯)의 발음이 같아 제후(諸侯)의 뜻으로 관직등용을 의미.
두꺼비 - 달을 상징.
토끼 - 달 속에서 떡방아를 찧는 옥토끼는 태음(太陰:달)을 상징.
삼족오와 함께 금조옥토(金鳥玉兎)라 하여 태양과 태음을 대표.
해치(해태) - 요순시대에 태어났다는 상상의 동물. 해치(解馳), 신양(神羊), 식죄(識罪), 해타(解駝) 등으로
불려짐. "죄가 의심스러울 때 이 동물로 하여금 그 사람을 들이받게 하였다. 죄가 있는 사람이면 뿔로 받고
죄가 없는 사람이면 받지 않았다." 『논형』「시응편(是應篇)」
고양이 - 벽사의 상징. 나비와 함께 문양에 등장하면 장수의 의미.
박쥐 - 편복(蟲+扁 蟲+福)의 복(복)이 복(福)과 같이 소리난다고 해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짐.
박쥐 두 마리를 그린 것은 쌍복(雙福)을, 다섯 마리는 오복(五福)을 상징.
<조류(鳥類)>
학 - 실존하는 새임에도 신비스럽고 영적인 존재로 인식.
정통 회화와 민화에 널리 그려졌으며 대부분 소나무에 앉아있거나 소나무를 배경으로 묘사.
닭 - 희망찬 출발이나 상서로움의 상징. 머리에 관을 쓰고 있어 문(文),
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으니 무(武), 적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죽을 때까지 싸우니 용(勇),
음식을 보면 혼자 먹지 아니하고 함께 먹으니 인(仁),
밤을 지키되 그 때를 잃지 않으니 신(信)이라고 해서 오덕(五德)을 갖춘 덕금(德禽)으로 사랑받았다.
공작 - 우는 소리가 절절족족(節節足足)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중용의 덕을 터득한 새로 여김.
명에서 문관 삼품, 청에서 이, 삼품 문양으로 사용하면서부터 권세의 상징으로 자리잡음.
백로 - 백색의 고고한 자태, 고답(高踏)을 추구하는 듯한 생활모습으로 인해 시인 묵객들의 사랑 받았던 새.
원앙 - 수컷인 원(鴛)과 암컷인 앙(鴦)을 함께 부르는 말.
어느 한쪽을 잃더라도 새로운 짝을 얻지 않는다고 해 부부간의 정조와 애정 또는 백년화목을 상징.
기러기 - 철새이기 때문에 계절 변화를 의미하며 소식을 전해주는 새로도 알려져 있음.
오리 - 행복과 생산의 상징. 짝을 이룬 뒤 하나가 죽으로 뒤따라 죽는다는 민간의식이 자리잡고 있음.
꿩 - 용모가 화려하고 품위 있는 성품으로 인해 관복의 장식 문양으로 쓰여졌음.
삼족오 - 금조(金鳥)라고 하며 중국의 고대 전설에 나오는 태양속의 다리가 셋 달린 까마귀.
금계 - 모양은 작은 꿩을 닮았고 가슴의 깃털 색은 공작의 날개를 닮았다.
고귀존영(高貴尊榮)의 상징으로 애호.
가릉빈가 -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 극락정토에 깃들이며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있으며
극락정토에 살기 때문에 극락조(極樂鳥)라 부르기도 함.
까치 -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 하여 희작(喜鵲)으로서 사랑받았음.
<식물(植物)>
연꽃 - 연화, 또는 하화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부용, 수화, 부거라 하기도 하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애호. 실제로 천년 이상 땅에 묻혀 있던 연꽃 씨앗을 근래에 발아시킨 예가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매우
강함.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지만 오니(汚泥)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하여
불교에서는 청결, 순결의 상 징물로 여김.
보상화 - 연꽃의 변체. 연화를 모체로 하여 화판(花瓣)을 중첩시켜 화려한 색채와 장식성을 부가한 문양.
통일신라에 이르러 화려해지고 다방면에 애용. 보상화의 보(寶)는 신비함과 진귀함을 나타내기 위함.
인동, 당초 - 인동초는 한국, 중국 등지의 산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우살이 덩굴 식물. 겨울을 견뎌낼 뿐
아니라 덩굴을 이루며 뻗나가기 때문에 연면(延綿)의 상징. 당초란 당나라 풍의 덩굴무늬라는 뜻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하여 그리스에서 완성되었음.
소나무 - 유고적 절의와 지조, 탈속과 풍류, 장수의 상징.
모란(목단) - 연꽃보다 약 천년뒤에 나타남. 상고지절에는 모란을 작약(芍葯)으로 불렀으나 당 이후 목작약 (木芍葯)을 모란이라 불렀다. 당나라 이래 번영 창성(昌盛)의 꽃으로 미호(美好)와 행복의 상징으로 애호.
사군자 -
매화 :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시기에 핀다고 해서 보춘화라는 별명이 있다. 순결과 절개의 상징.
난초 :『화경(花經)』에서 "난초의 다른 한 종류로 그 잎이 난에 비해 조금 넓고 부드러우며 꽃이
자백색인 것을 손(蓀)이라 한다." 손(蓀)과 손(孫)의 발음이 같아 자손창성의 의미를 가짐.
국화 : 늦은 서리를 견디며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아 길상의 징조, 상서의 상징, 고상함과 품위, 장수를 의미. 대나무 : 속이 비어 있으면서도 강하고 유연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사계절 색이 변치 않아 군자의 풍격과
절개의 상징으로 애호.
세한삼우 - 소나무와 추운 겨울을 견디는 대나무, 눈 속에 피는 매화를 합하여 세한삼우라 일컫는다.
삼다 - 복숭아, 석류, 불수감을 말하는 것으로 인생의 최대행복인 수(壽), 다남자(多男子), 복(福)을 상징.
복숭아 : '서왕모의 복숭아'라고 칭하며, 장수를 의미.
석류 : 보석을 간직한 복주머니 같아서 사금대(沙金袋)라는 별명이 있다.
불수감 : 감귤류에 속하는 과일로 중국에서는 남방의 광동 지방에서 많이 생산. 색이 선황색이고 모양이
부처손가락을 닮았다 하여 불수감(佛手柑)이라 불렀다.
또 불수감의 불(佛)이 복(福)과 발음이 유사해 행복의 상징으로 애호.
파초 - 다년생 식물로 잎이 넓고 선인(仙人)의 풍취가 있어 사랑을 받았으며 겨울에는 죽은 것처럼
보이다가도 봄에 새손이 다시 나오고 불에 탄 뒤라도 살아 나와 장구(長久)와 기사회생(起死回生)의 상징. 영지 - 버섯의 일종으로 일년에 세 번 꽃이 피기 때문에 삼수(三秀)라고도 한다.
서초(瑞草), 선초(仙草)라 부르기도.
참외 - 열매가 많이 달리고 씨앗이 많기 때문에 자손 번성을 상징.
호로박 - 호로(胡虜)를 표단(瓢簞)이라고 하기도. 벽사와 마귀 제압, 자손 번창의 상징물로 간주.
버드나무, 느티나무 -
버드나무 : 유(柳)는 목(木)과 묘(卯)를 합친 글자로 묘(卯)는 동쪽 곧 춘양(春陽)을 의미.
음을 굴복시키고 악마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음.
느티나무 :『주례(周禮)』에 “면삼괴삼공위언(面三槐三公位焉)”이라는데 연유하여 공(公)의 위치
곧 높은 벼슬자리를 의미.
<어류(魚類)>
잉어 - 자손번창의 의미
기타 물고기 - 쏘가리는 쏘가리 궐(魚+闕)이 궁궐 궐(闕)과 발음이 같다는 이유에서 메기는 미끄러운 몸체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물을 뛰어넘어 대나무 꼭대기에 잘 올라간다는 설화와 관련하여 관직 등용과 출세를 상징. 금붕어는 금여(金餘) 곧 재산이 넉넉하다는 의미. 또한 여러 마리의 물고기가 자유롭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린 문양은 생활의 여유와 즐거움을 의미.
<곤충(昆蟲)>
나비 - 장자의 호접몽(胡蝶夢)과 관련하여 즐거움의 상징하며, 남녀 화합, 자유연애, 미호(美好), 행복을 상징.
고양이와 함께 그려질 경우 고양이 묘(猫)가 모(老+毛)와 유사하고 나비 접(蝶)이 질(老+至)과 비슷한 것을
이용하여 모질(장수)의 의미. 덩굴 식물과 그려지면 자손 창성과 익수(益壽)를 의미.
매미 - 높은 나무에까지 올라 양(陽)에 접근하고 높은 나무에서 서식하면서 공기와 이슬만 먹고 산다하여
고결의 상징으로 여겨진 곤충. 한나라 때는 고관들의 관을 표범꼬리와 매미문양으로 장식하였으며
이를 선관(蟬冠) 또는 익선관(翼蟬冠)이라고 불렀으며 인품의 고결함과 지체의 고귀함으로 통칭.
<기물(器物)>
여의 - 불교에서 승려가 설법할 때 요점을 그 위에 적어 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으로
오늘날 보살상이 지니는 지물(持物)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청동솥 - 고대 종교 의례나 국가의 큰 잔치 때 사용되었던 예식용 그릇들.
최고의 권위와 권력의 상징으로 취급.
돈(엽전) - 보배로운 물건으로 여겨졌음. 돈 속에 상서로움을 의미하는 문자를 넣어 길상 문양으로 삼음.
'상평통보'는 '항상 평안하다(常平)'는 뜻을 담고 있어 길상문양으로 일반에게 널리 애용.
<추상 문양(追想 紋樣)>
팔괘문양 - 온갖 천지 만물의 현상과 형태의 기본이 되는 여덟 가지를 나타낸 일종의 기하학적 상징 부호.
만(卍)자 문양 - 산스크리트어로 '스리밧사(shrivatsa)'라고 하며, 주술에 관한 부적이나 부처의 가슴에
길상의 상징물로 표시되었던 것. 태양, 번개, 물, 불의 운동을 표상한다는 설과 북두칠성의 회전하는
모습에서 기원했다는 설, 원의 중심에 묘사하는 경우는 태양의 빛을 상징한다는 견해가 있음.
여의두 문양 - 여의의 머리 부분 모양을 따서 만든 문양. 만사가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져 있음.
부귀 기호 문양 - 중국 민간 전지(剪紙) 공예에서는 남자의 생식기를 의미함과 동시에 양(陽)을 의미.
두 개가가 좌우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쌍부귀(雙富貴)를 서로 중첩되어 있는 것은 부귀 부단(富貴 不斷)과
자손 번창(子孫繁昌)을 상징.
회(回)문양 - 결실과 영구의 상징.
수(壽), 복(福)자 문양 - 수, 복자 문양은 한자를 그대로 취한 문양으로 오래 살면서 복을 누리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수, 복자 문양의 전통은 조선시대부터 생겨났다.
쌍희(雙喜)자문양 - 용호상희(龍虎相喜)를 뜻하는 것으로 원래는 부부가 서로 즐거움을 나눈다는
의미로 쓰였으며 이것이 광의로 해석되어 천지 음양 화합의 뜻을 가지게 됨.
방승(方勝)문양 - 길상을 상징하는 도안, 두 개의 능형이 서로 엮인 형태로 중첩되어 있다.
두 개의 방형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마음을 함께 하여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연환(連環)문양 - 동그라미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문양. 아홉 개의 원을 머리와 꼬리가 서로 연쇄되도록 한
경우를 구련환(九連環)이라고 부르면 이 문양은 좋은 일이 지속되어 단절되지 않는다는 최대의 길상적 의미를 지닌다.
<기타(其他)>
팔보(八寶) - 불교에서 여덟가지 상서로운 물건을 팔보, 또는 팔길상이라고 하며 각각 법륜(法輪-바퀴살),
법라(法螺-소라), 보산(寶傘-양산), 백개(우산 모양 덮개), 연화(蓮花-연꽃), 보병(寶甁-꽃의 모양),
금어(金魚-물고기 두마리), 반장(盤長실이 얽힌 모양)을 말한다.
암팔선(暗八仙) - 도교의 팔선(八仙)이 지니고 다니는 여덟 가지 물건을 말한다.
호로병, 연꽃, 음양판, 어고, 파초선, 피리, 꽃바구니, 검으로 각각 재부(財富), 건강, 출세, 수명, 젊음, 씩씩함, 여성다움 등 인간 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을 상징.
구장(九章) 문양 - 산, 용, 꿩, 술그릇, 물풀, 불, 쌀, 보, 아(亞)자문을 말하며 조선시대 궁중 복식에 사용.
흉배(胸背) 문양 - 왕족과 관원의 상복(常服)에 부착한 표장(表章)의 일종.
왕, 왕세자는 용문(龍紋)을 가슴, 등, 양 어깨에 장식하였고 백관은 가슴과 등에 방형(方形)으로 장식.
수파(水波) 문양 - 도식화된 물결 문양.
구름 - 고대의 동경(銅鏡) 등 청동기나 고분 벽화에 자주 등장.
귀면(鬼面) - 중국 고대 사회의 조신제(祖神祭) 가운데 지하의 망령을 달래는 원시 주술적인 진혼(鎭魂)
의례에서 시작. 망령의 모습은 몸체 없이 얼굴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눈이 크고 이빨이 튀어나온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귀면문은 중국처럼 괴기스럽지 않고 우리나라의 도깨비의
성격처럼 인각적이고 해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지붕, 다리, 창호 등에 새겨져 벽사와 수호의 역할.
[오종민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