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글(文)

스무고개 게임

흔적. 2012. 12. 12. 08:19

스무고개라...

어릴적 곧잘 게임으로 친구들과 했다.

 

지금 생각하면 독심술, 상상력, 어휘력을 함께 키워주는 아주 좋은, 그리고 친구와 가깝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문제가 보통이다. '저 친구는 무얼 좋아할까 부터 시작해서...~~~'

보통, 첫번째 질문이 동,식물을 묻는다. 그리고 점점 범위를 좁혀 나가는.

문제를 낸 사람으로선 쫒기고 답을 하는 사람은 쫒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역의 심리가 점차 지배하게 된다.
이겨봐야 군것질 또는 땡콤-이마  때리기-으로 끝나지만 각자의 지식을 총 동원해야 하는 게임이다.

 

국민학교 입학 후 실내에서 많이 했던 게임 중 하나다.

묵찌빠 -임금자리 쟁탈전-와 함께 그리고 이불위의 레스링..

 

                        x                            x                       x

 

이 게임의 단어가 2012년 대선에서 나올 줄이야..

 

2차 대선 토론회 박근혜와 이정희..

1차 토론을 보다가 아주 저질스러워 끄고 말았고 2차에서도 그랬다.

후보가 숲은 안보고 나무만 께속 따지듯, 상대의 실수를 바라는 못된 흑색의 심리에서 박근혜 후보가 그랬다

"이거 스무고개 하는것 도 아니고..."

 

문득 근간에 읽은 차일드 44 가 생각나다. 이정희의 思告를 보며...무서운, 변하지 않는 세력.

 

#

 

책 소개에 나온 글을 소개하면..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 연방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감시 사회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그린 소설 『차일드 44』. 2008년 맨 부커 상 후보에 오르고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이 작품은 리들리 스코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다. 구소련에서 실제 있었던 52명의 연쇄 살인 사건을 역사적 상상력과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재탄생시켰다. 최악의 대기근을 겪던 어느 마을. 배고픔에 허덕이던 어린 소년이 고양이 사냥을 나갔다 사라진다. 그로부터 20년 후, 기차 선로에서 한 소년의 사체가 발견된다. 유능한 국가안보부 요원 레오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이 사건을 단순 사고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후 국토 전역에서 연쇄적으로 아이들의 사체가 발견된다. 충성을 바치던 국가로부터 스파이로 몰린 레오는 이 사건을 파헤치기로 결심하는데….

 

권하고 싶은 책..

 

#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매김하는 스무고개가 어찌 생뚱맞게 사용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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