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불온서적이라며 禁書를 정했을때 도데체 무슨 책이 禁書인가 궁금하여 구해서 보았고 보관했다.
6월 부산의 서면거리에서 최루탄을 날릴때 로타리옆 어느 건물밑에서 대치중인 모습을 그리며 아파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영화보는 순간에..
그리고 붉은 띠를 두런 노조에 쫒겨 철조망을 타고 도망치다 붙잡혀 세차게 얻어맞는 동료도 스쳐 지나고.
나 역시 그 높은 철조망을 빨리 뛰어 넘어 피했지만 밖에서 끌려가는 동료를 보는 참담함이란...
변호인. 난 개봉전부터 입소문과 가십에 오르내려 약간의 흥미와 송강호라는 배우의 캐럭터가 비추는 사회를 담담하게 봤다. 그당시에 내가 어디에 서있었는가를 비교해 가면서.
또한 시국의 한복판에 있는 송변호사와 차경감. 그럴수 밖에 없는 두사람. 그렇게 하도록 만든 위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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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송우석이 "국가는 국민이다"고 외치면 차동영이 답하는 "당신이 할수 있는 애국이 무엇인지"에는 어떡해 생각할까 싶다. 각자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한다. 차경감의 나라사랑은 명령에 움직이는 것이다.라고 하면? 물론 부당한 명령에 거부할 권리를 정한 이전 이였겠지만 승진은 물거품이고 옷을 벗고 나가야.. 그리고 만약에 차동영이 훗날 재판을 받을때 만약 송변이 맡았으면 어떡해 변호할까?
서울에서 명령을 받고 내려와 수행하는 사람은 자원했을까? 송우석이 가족을 위해 세무나 부동산 등기로 돈을 모으듯 차경감은 가족을 위해 승진(=돈)을 위해 명령을 수행했을 뿐...이울배반적인 문제이다.
그렇다고 차경감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위정자의 꼬두각시이며 그나름의 애국이라고 차있을뿐.
만약 송변이 부동산 등기로 떼돈만 벌었다면? 모두가 터닝 포인터이다. 인생에 있어서.
마치 한국판 레미제라블을 보는 듯한.
- 국내정책에 반대했다. 외국에서 발설했다가 테러에 당했다. 그렇다면 해외나간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국가가 잘못했을까? 하필 밖에서 떠든 사람이 잘못했을까? -
이분법으로 접근하면 그때그때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게 된다.
그러므로 영화를 보면서 보편적 사고에 접근한 유연한 사고의 교육을 필요을 느낀다.
특히 10년간의 교과성향을 보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객관성의 진실을. 완벽하진 않겠지만.
- 그에 따른 중국과 일본은 아주 잘하고 있는 느낌이다. 차곡차곡 -
난 영화를 울지도 웃지도 않고 담담하게 보면서 현대 역사교육에서는 볼만한 영화다고 생각들었다.
사회의 변혁과정을 이렇게 다이나믹하고 극적인 사회가 우리나라 외 또 있을까?
이 모두가 정통성보다도 인간의 내면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위정자의 그릇된 통치로 모두가 피해자이다. 모두가...두번다시 이런 일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모든것이 行間과 거시적인 부분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영화를 보는 이의 눈물은 그리움의 눈물만 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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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모습을 찾아야 했다. 영화를 봤는 많은 이들이 그분 생각나서 글썽거렸다고 한다. 허긴 나도 좋아는 했다. 그러나 사랑하는데 있어 그 분 자체를 좋아했느냐, 그 정책 또는 그 이념을 좋아했느냐는 별개인 것 같다. 그러므로 무조건적 지지와 상대를 폄하하는 것 이또한 수용할 수 없는 이분적 사고가 아닐까 한다. 모두가 익명의 글에선 수용을 운운하면서도 군중의 응집으로 나타난 심리에는 찬성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노무현님이 바라는 모습은 아닐진대.
난 진정성의 그분을 좋아했다. 진보적 사고면서 국가의 틀에서 정책을 펴나가는(예.제주도 해군기지, FTA 처리 등) 모습이였는데 친노라는 틀안에서 깡끄리 부정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다니...
친노라는 것이 변질되어 이념과 권력챙취에만 쓰인 도구가 된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나 미국에 나가서도 인권을 그렇게도 외치면서 북한인권에는 말없는 DJ, 민주당. 그 허울은 어떡할까?
조용히 끝난 즈음 혼자 봉하마을 을 찾은적 있다. 스산하고 황량한...그러나 외롭지는 않은것 같다. 그 묘지.
2013.12 영화를 보고 2014 1월 머리속에서 맴맴거리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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