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좋은 인생을 위해

아들, 관면식에 참석해서

흔적. 2017. 7. 9. 21:47


오늘 큰 녀석이 관면식을 한다고 연락오길 금욜 저녁.

"안오셔도 됩니다. 그냥 알려드리는 것이니까? " "2~30분이면 끝나고 지인이 있으면 되니까요"

문디새끼.  연락이나 하지말지.

토욜 배식봉사(설겆이)를 마치고 일행에게 잠시 물으니 아들 일이면 가야되지 않겠냐고.  

하루를 고민하다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산행취소 하기로 하다. 안가본 산이라 회비까지 납입했는데.


자식에게 한번 일어나는 일이니까 산행취소하고 참석하다.

서울 홍은2동 성당.  서너번 버스를 바꿔타고 비가 오는 걸 피해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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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은 묘한 기분을 만들어 준다. 바로크 양식같은. 꼭 어릴적 부자집 처음 들어가는 기분같은.

부잣집 처음 들어가 물건 깰까 조심하던..




증인하라고 지인 한명씩 대동하고 선언 낭독후 싸인을 받는다.

아직 밍숭한 녀석 좀 진중하면 좋겠는데 우찌 하꼬. 철없는 아들과 며늘...


에고. 잘 살아라. 잘사는 것이 따로 있나

많이 건강하고, 50대부턴 쩐에서 권력이 나오니 많이 저축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라.


성당 도착하니 비가 쏟아졌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또 비가 쏟아졌다. 돌보심이라 변명을 하자.^^

허나 3주차 산행을 안하니 몸이 찌뿌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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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종교에 대해서 관용이 있는 편이나 도가 지나침은 단호히 배제하고 어릴때부터 그리하도록 했다.

온종일 시간을 빼앗기는 행위, 타인을 부담주는 행위, 상식을 깨는 행위. 그러한 행동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을 사랑하는 신의 뜻에 위배하기 때문이다.


교회나 성당 다녔지만(깊은 것은 아니고) 주로 조용한 산사에 가길 원했다. 혼자만의 묵상시간과

오고 갈때의 자연의 소리가 좋기에, 산행도중 시간되면 법당에서 절할떄도 있고 짧은 시간이지만 묵상할때도 있다.  내 바램을 바람결에 전해주길 바라면서.



2017.07.09 홍은 2동 성당.



관면식: 원래는 신자끼리 결혼해야하나 신자와 비신자가 결혼전 하는 의식이다.

신부님이 예비 신랑신부와 지인들을 불러 약속하는 자리다. 향후 믿음으로 살아라는 주례사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