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기록물에 대한 小考

어느기관의 과업지시서.

흔적. 2009. 4. 10. 20:06

[오종민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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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구사항

가. 시스템 기능 보완 및 성능 개선

     - 기타 기능 오류사항 및 수정 요구사항 반영

 

 

나. xx 포탈시스템과 타 시스템과의 연동에 따른 무상 지원

     - 홈페이지와 zz시스템 연계ㆍ오류 수정

     - 업무포탈시스템 내의 zz시스템 유지보수

     - xx와 전자결재시스템 통합시 업무포탈시스템과 연계지원

     - 타 시스템과 포탈 연계를 위한 포틀릿 구현

 

 

다. 기 전자결재시스템의 자료를 기록물관리시스템으로 이관 시 무상 지원

     - 전자결재시스템 자료의 기록물관리시스템 이관 시 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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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항은 어느 기관의 과업지시서의 내용입니다.

 

"무상지원" 그것때문에 수행업체가 얼마나 곤란하지 설명하겠습니다.

무상지원의 항목은 수행범위내에 사실만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별로 관계없는 별도의 항목을 포함시켰습니다. 즉 빠듯한 예산과 일의 편리만을 위해 모조리 수주업체에게 넘기는 것이지요.

그럼 수주업체는 어떡해 할까요?

 

기 설치된 업체에게 API-연동을 위한 프로그램-를 제공 부탁하게 되면 기업체는 당연히 기득권을 내세워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하며(예; 4억 수주에 1억을 요구하는 업체, 하물며 1억 수주에 1억을 요구하기도 함) 협상을 위해 시간을 흘립니다.

안타깝지만 포기를 하던지, 억울하지만 지불하던지, 베짱을 내밀던지(사업을 접지요.-_-)...

 

누구의 잘못일까요? 수주업체? 기득권을 위한 설치업체?

제가 보기에는 발주고객의 담당자인것 같습니다.

첫째. 싼 금액으로 어찌 해볼려는....

둘째. 설치업체와의 계약시 계약조건 미검토.

셋째. 업무의 이해부족 등  이렇게 함으로 누가 손해볼까요.

 

예를들면 집을 지으면 콘센트까지 만드는것이 표준입니다. 집안의 부품(예: 청소기)은 콘센트의 모양(2p,3p)과 규격(전압,전류 등)에 따라 사용하지요. 지금은 콘센트를 청소기 판매업체가 청소기에 맞는 콘센트까지 제공하라는 꼴입니다.

집주인이 자기집 콘센트가 제대로 있는가 검사도 않고 말이지요....

 

실수였으면 좋겠습니다만 제발 검토 잘해서 누수되는 세금과 헛된 노력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도 제대로 검토했으면 합니다.

 

허긴, 진입장벽이 있어 이것저것 따지면 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조율이 필요할까 봅니다.

 

같이 발전하는 사회를 꿈꿔봅니다.

대부분 관행으로 굳어졌지만 다시한번 검토해서 수정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