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역시 변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변화에 대해 절절히 공감을 하면서도...
질문1. 어떡해 변해야 하는 것일까
질문2. 무엇이 변해야 하는 것일까?
질문3. 왜 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가지고 있는것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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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중요성 공감해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변화와 혁신(Change and Innovation)이란 단어를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다. 인류 문화의 미래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언어가 제공했고 언어는 인류가 최초의 바퀴나 불을 사용하게 된 것 이상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왔다. 언어가 상호 의사 교환에 있어 절대적인 수단이 되어 변화를 종용하게 되었고 그 변화가 다시 혁신을 이끌어왔다.
변화와 혁신은 많은 사람들 간의 광범위한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단순히 머리 속으로 맴도는 생각만으로는 일말의 효과도 기대 하면 안되는 것이다. 작은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창안했을 지라도 실제 우리 생활에 아무런 변화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경제적으로는 마이너스 효과일 수 도 있다. 이것이 바로 변화와 혁신을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명백한 이유이다.
변화는 어디에나 있었고 지금도 어디엔가 있다. 다만 그 움직임의 속도가 매우 빠를 뿐이다. 기존의 생각과 발상에 정체해 있어서는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혁신이 필요하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만드는 힘과 희망이 바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생각과 변화 그리고 혁신 활동은 하나의 사슬처럼 연결돼 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체력을 다진 후 변화 자체의 시간을 줄이고 바로 혁신에서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효과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연속적 혁신을 감행할 수 있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 있어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업차원에서 변화와 혁신이 경영자의 뜻이라면 IT가 쉽게 편승할 수 있지만 많은 기업들에 있어 사실상 여건이 그렇지 못하다. 사실 IT차원에서 변화와 혁신의 사이클을 이끌어가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은 IT부문이 기업 전체의 혁신을 이끌도록 기회를 주지는 않는다. 그만큼 우리 현실에서 IT조직은 비교적 톱다운에 익숙해 있다. 변화와 혁신의 앞 줄에 있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 많은 기업들은 이윤 창출을 최상의 목표로 삼으면서도 자사의 IT조직이 실질적으로 이윤에 얼만큼 기여하는지, 어떤 관계성을 갖고 있는지 조차 알려고 들지 않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IT조직에서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최고의 성공 모델을 따라하는 데만 급급해 최고의 벤치마킹 대상을 소재로 삼아 최고의 기술만을 도입하고자 한다면 99% 실패할 것이다. 먼저 자신의 기업이 처한 현실 수준을 냉정히 파악하고 목표와의 차이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자사 특성에 맞는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현업은 IT부문이 주도하는 IT 시스템 중심의 변화를 매우 싫어한다. IT 부문에서 보면 현업은 고객의 입장에 있다. 때문에 자신들에게 변화가 요구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반드시 뚜렷한 보상을 제시해 현업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이어 그 변화가 실행돼 혁신을 이루는 것이다. 오래 전의 예이지만, 작업자의 작업시간을 개인이 작성하여 모든 작업자의 작업시간을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하는 대신 예외 경우만 입력하는 방책을 써 본 경험이 있다. 95%의 노동력 절감과 데이터 정확성도 이끌어 냈지만 이런 변화조차 95%가 반대했다. 얼마나 변화를 두려워했는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럼 과연 혁신이란 무엇일까? 기업들이 외부 경영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경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일하는 방법과 비즈니스 모델 등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 판매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모델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기업경영의 체질을 본질적으로 바꾸는데 목적이 있다. 협의의 IT로 본다면 프로세스의 표준화와 단순화, 안정화 그리고 선진화 일 것이다.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기업의 置?기반 구조를 이루고 있는 조직과 프로세스 및 시스템이 현재와 미래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IT 부문이 주도적으로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를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업무 프로세스만 혁신시키기 보다는 정보 기술과 경영 전략의 호혜성을 동시에 검토해야 한다. 비효율적이고 복잡한 구조, 업무 관행, 제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빠른 정보시스템을 이룩해야 한다.
사실 나에게는 혁신의 이유 보다는 변화의 이유가 더 필요하기에 마지막으로 강조하려고 한다. 우선 IT 시스템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IT차원의 변화를 단순한 기술적 지원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효율 향상과 실용적 대안을 제시하는 해결책으로 바라 보아야 한다. 변화의 중요성을 공감시키고 조직 내에서 다른 이들을 설득해 모종의 합의를 이루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 된다고 할 수 있다.
생각이 변화를 가져오고, 변화는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 지금은 혁신보다 변화를 먼저 맞이해야 한다. 혼자 혁신을 할 수 없어서가 아니다. 모두가 혁신을 추구하려는 공감대가 지금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공유하고 변화를 우선 추구하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선 변하자, 그리고 혁신하자.
2009.08.02 전자신문 / 김필주 매그나칩반도체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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