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산> 두타산에서 청옥산 그리고 동해바다로

흔적. 2010. 10. 14. 13:58

2010.10.08 ~ 09 무박산행을 나서다.

일행: 9명 , 두타산. 청옥산.

사당역 22:00 출발. 댓재 04:30 출발, 두타산(1352.7M) 07:30 정상도착

식사후 청옥산(1430.7M)향해 11:30 정상도착, 연칠성령정상, 무릉계곡, 삼화사로..그리고 동해바다.

하산코스 선정실수(?)로 무려 6시간 이상을 소비. 총 25~6Km(?) .

 

무박산행은 피하고 싶었다. 왜냐고? 둘러보는 음미는 간곳없고 앞사람만 따라가는것이 싫기에.

그러나 산행친구 김영소의 신뢰와 또 못올 것 같은 강원도의 산이라 막판에 동행 결정하다. 

 

 

어느 산이나 제각기 특색있게 자태를 보여주다.

두타산. 스물스물 피어나는 안개는 애간장을 태우는 승무의 하얀 고깔사를 연상케하다.

보여줄듯 감출듯 정상에 있을 동안 내내 그랬다. 햇빛이 비추다가 어느새 피어 오르고...

 

 

청옥산을 거쳐 내려오는 무릉계곡의 한자락.

누군가 한마디 중국의 산은 크고 웅장하다면 한국은 산은 단아하면서 품위있는,,, 그랬다.

신선이 아닌 선녀와 나무꾼의 실제이야기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가보길 권한다.

 

단풍이 곳곳에 배여있으나 사진은 없다. 흔히 보여 줄 수 있기에 그 감흥만이 흔적을 남기다.

오랜후 기억만 할 수 있도록...나의 뇌리에 이미지가 그려지면 좋을텐데.

 

또하나,

친구의 권유로 또한 고향이라 동해바다에서 싱싱한 회가 나의 입을 훔치다.

마음맞는 벗과 회와 곁들인 술이 나를 사로 잡다...오는 동안 졸다. 익일 01:40 도착하다.

 

하산길 내내 속이 쓰렸다. 아직 수양이 엄청 덜됐다는 사실이다. 묵묵히 했으면 좋을텐데..

스스로 다스리는 길을 정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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