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산> 청계산에서

흔적. 2010. 10. 4. 10:09

 

설명:

수도권에 청계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세 곳이다. 각각 포천시와 의왕시, 양평군에 위치해 있다.
이 중 국수역(중앙선)에서 올라 양수역으로 내려올 수 있는 산이 양평군 청계산이다.

양평 청계산(658m)은 낮다.

낮되, 형제봉에서 서쪽으로 뻗어 오르는 청계산 능선은 거칠 것 없이 터진 조망을  선사한다.
 동쪽으론 용문산과 유명산·백운산이 힘차게 솟아 있으며 남한강·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

2010년 10월 2일.

중앙선 왕십리 승차 - 국수역하차 - 지하차도 지나 좌측으로.

비 올듯말듯한 날씨. 일전에 홀로산행 했던 산.

산은 항상 변하며 또한 감정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산이지 않는가.

높지는 않는 산이지만 오르 내리막으로 재미있는 적당한 산이다. 풍광도 좋고 암석도 없고..

 

형제봉을 지나.

숨이 차다. 왠일인지.

 

아마 가라앉은 날씨때문인지.

생각은 다른데 가 있어서인지.

 

걱정은 그때한다고 하지만.

머리속 맴도는것을 보아

나 역시 俗人일 뿐이다. 희노애락에 금방 들키는.

말로는, 글로는 터득했다고 하지만...

 

 

 

정상에 도착하다.

날씨가  흐리다.

 

그치만 잿빛하늘이 운치를 더해준다.

일행과 점심을 하다. 좋은 사람들.

사는것이 별건가

그치만 이렇게도 하질 못하는 많은 이가 있지 않은가.

난 이렇게라도 하고 싶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스틱에 의존하지 않고 탁주와 김밥으로 유람하는... 

 

내가 왜 여기왔는지.

어떤 마음먹고 살아야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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