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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배드민턴과 축구, 그 승리의 비결

흔적. 2011. 5. 30. 12:29

 

사진=ⓒ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축구라는 스포츠를 잘하기 위한 방법, 축구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식은 다양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간을 지배하거나, 폭발적인 스피드로 속도전을 지배하고, 신체조건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중전을 지배할 수 있다. 하지만 다리와 공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축구(Football)라는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을 지배하는 것이다. 더 높이 뛰고, 더 빨리 뛰고, 더 많이 뛴다는 기본적인 운동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도 당연히 중요한 일이지만, 더 결정적인 것은 완벽하게 공을 다루는 것이다. 그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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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을 지배해야 축구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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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득점 장면 모두 완벽하게 공을 다뤘기에 가능했다. 페드로의 득점 상황에서 차비는 문전에 위치해 있던 다섯 명읜 맨유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든 예리한 스루 패스를 페드로에 연결했다. 페드로는 판데르사르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깔끔하게 골문 하단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었다. 빠르고 간결하며 적절하게 볼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높이와 체력, 힘, 그리고 숫자라는 물리적인 조건을 모두 무효화시켰다.

메시의 두 번째 골에서도 맨유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 위치한 다섯 명의 선수들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1~2초 남짓의 짧은 순간 메시를 내버려두자 그는 한 번의 터치에 이은 정교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비야의 세 번째 골 역시 골문 밖으로 감아 들어오는 예리한 슈팅으로 모든 압박과 육탄 방어를 무력화시켰다.

▲ 많이 뛰고 덜 지친 바르사, 패스 축구의 힘

경기가 끝날 무렵 맨유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바르사는 경기를 더 뛸 여력이 남아보였다. 하지만 더 많이 뛴 쪽은 바르사였다. 바르사는 108,085미터를 뛰었고, 맨유는 103,852미터를 뛰었다. 그럼에도 바르사 쪽의 체력소모가 덜했던 것은 63%에 이르는 공을 점유하면서 짧은 패스를 돌리고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공 없이 바르사의 움직임을 뒤쫓기만 한 맨유는 심리적으로나 실제적으로 더 큰 피로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바르사는 667회의 패스를 성공했고, 맨유는 그 절반에 못미치는 307회의 패스를 성공했다. 중원의 차비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의 패스 성공률은 모두 90%를 넘겼다. 완성도 높은 패스 축구는 운동 능력과 상관없이 축구 경기에서 체력과 속력, 기술력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축구에서 골이란 골문으로 보내는 마지막 패스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볼의 연결, 패스다. 바르사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패스 플레이를 구사하는 팀이며, 패스를 지배한 바르사가 경기를 지배하고 승리를 지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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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의 강한 의지를 뛰어넘은 차비와 메시의 클래스

하지만 ‘나가자, 즐기자, 우승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런던 원정길에 오른 바르사는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들 만의 플레이를 구사하는데 성공했다. 마이클 캐릭은 많이 뛰었지만 바르사의 패스 길을 전혀 끊어내지 못했고, 베테랑 라이언 긱스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으며,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퇴장당하지 않은 것이 기적이었다. 웨인 루니는 위협적이었으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역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박지성은 좋은 압박을 구사했고, 맨유 수비진은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분투했으나 바르사의 공격은 집중력 만으로 저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바르사 패스 플레이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차비가 이날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맨유의 압박을 무너트렸다. 그는 완벽하게 공을 컨트롤하며 수많은 결정적인 패스를 뿌려 경기의 활로를 열었다. 최근 충분히 휴식을 취한 메시는 발렌시아의 노골적인 몸싸움 공격과 동시에 4~5명이 달려드는 집중적인 견제에도 현란한 기술을 자유자재로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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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2011.05.29

 

배드민턴 #---------------

 

운동이란것은 어쩜 비슷하다. 헛점을 파고들며 스피드하게,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고, 지치게 하는...

바르샤의 축구의 우승요건 세가지 요인을 배드민턴에 접목시켜보면.

 

1. 먼저 콕을 지배하는 이미지를...

나는 코트에 들어설때 내가 코트를 지배한다.는 생각을 잠재적으로 넣는 연습을 한다.

좌우, 전 후위 전체를 머리속에 그리며...또한 파트너의 성향도 쪼끔 생각하며.

그러므로 '상대가 되겠나?' 또는 점수차가 나면 포기하는 파트너를 제일 싫어한다.

두번다시 함께하고 싶지않다. 상대가 잘하면 배울것이고 못하면 아는것을 실험(?)하면 될터..

 

2. 많이 뛰고 덜치친..

일단 공격권을 가져오도록 한다. 전후 좌우 코트를 전체 생각하고 파트너가 공격력이 없으면 직접하고, 수비가 늦으면 헤어핀으로 상대를 움직이게 만들고...깊은 하이클리어와 드룹, 클로스 헤어핀으로...움직이게 한다. 상대방 실수를 유도하며 지치기 한다.

물론 우리쪽에서 실수가 나올수 있다. 공격하며 실수는 "파이팅"이라 외쳐 파트너를 주눅들게 해선 안된다. 파트너의 氣를 살리며 쉴새없는...같은 곳을 세번이상 콕을 주지 않도록 한다. 

 

3. 콤비네이션

파트너와의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한다. 보통 시합나간다고 하면 연습만 죽도록 하는데 그건 정석에서 조금만 달라지면 파트너끼리 마음상하게 된다. 물론 내색은 안하지만...

 

그러므로 자세한 부분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협의를 해야 한다. 즉 전술이 있어야 한다.

서브는 前左에 넣을때, 前右 넣을때 後左, 後右 싸인이 다르는것 까지. 왜냐면 리시버하는 콕의 방향이 결정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점 두점이 움직이고 사기에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부터 전후 포지션으로 갔다가 상대에 따라 좌우 포지션으로 변형될때까지 의논한다.

 

 '최선은 지고 난 후의 변명이다. 누구나 하는 무책임한 말' 목숨걸고 시합나가고 이기기 위해선

전략, 전술을 깊게 세우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최선을 하였다고 말해야 한다.

즐기는 게임만하면 이기진 못한다. 즐김에 집중력을 포함해야 이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음악: 베르디 "대장간의 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