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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승학산과 3개의 산_부산 횡단

흔적. 2011. 9. 26. 20:54

승학산.

부산 4대산중 하나. 낙동강어귀를 한눈에 보는 산. 잦은 산불로 나무보다 억새가 만발한 산.

하두 이야기 들어서 게스트로 참석하다. 직접 확인하고자.

가야역 1번출구. 근데 집결하여 오르니 4개의 산을 거친다고 하다.

부산을 횡단하는 종주. 수정산,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으로...잘되었다. 이참에...횡단을...흐흐흐~~

 

 

 

잘 뻗은 나무. 맞바람이 불지않는...그러나 건강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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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인다. 안창마을, 신암, 개금, 감천, 영도, 장림, 하구 저멀리 신항만까지...부산의 절반이 보이다.

아마 장산이 동북쪽이 보인다면 승학은 서남방향을 자랑한다. 가을의 낙조는 아름다움을 가져줄것 같다.

멋모르고 다니던 까까머리 시절도 생각나고. 하구둑을 보니 청마 유치환 비를 보며 시를 읊조리던...

갈대숲에서 탁배기를 마시던...이제 석양처럼 내 삶도 그러하다. 

 

꽃마을에서 도착하기전 이 숲은 참 좋다. 적당한 굵기와 높이..향이 뿜어져 나오는것 같은..

내 마음에 많이 뿌려줬으면 좋겠다. 삭막해지는 마음에 축축히..  

억새. 바람불어도 억새처럼..눞혀졌다 일어서는..부드러움은 부서지지않고,  

저 끝이 승학산이라.

 

 

09시 30분경 출발, 17시 20분경 하산완료 헤쳐. 좀 걸었는 느낌이다. 이정도는 기본으로.

가야역에서 시작하여 당리역까지...진구, 동구, 서구, 사하구를 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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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도시를 횡단할 수 있는 지역이란 부산밖에 없다. 그리고 부산만큼 터널이 많은 도시도 없다.

어찌보면 부산은 길고 좁은 도시이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자족하기 위해 터널을 뚫었으나 한계가 있을것이다. 그 한계점의 예상으로 볼품없는 도시가 되고 있으니...사방를 보면 모조리 네모난 사각아파트...

차라리 안창마을 같이 산에 엎드려 함께하는 모양새를 지니면...물론 어울리는 모습으로..

그러므로 부산은 산과의 인연보다 바다와의 인연으로 맺어 발전하여야 하는 모양. 넓은 바다로 세계로.

 

근데, 해양수산부 없애고, 과학기술부를 없앤 장본인이 부산출신 의원나리들이니...

시장이나 구청장이나 하나같이 그모양이다. 말만 내세우는...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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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본인 사진이 없다는 지인의 말쌈에 한컷을, 근데 멀 보고 있는지...그리움을 보고 있나?

사진기 조작오류로 모든 사진이 붉게...쩝.

 

어디고: 2011.09.25 구덕산행에서

부른이: 박강성 "그리움만 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