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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진해 아홉계곡과 한여름밤 음악축제

흔적. 2011. 8. 23. 21:27

2011년 8월 21일 일요일. 진해의 아홉계곡. 약속이 잡히다.

웅천 초등학교 집합. 여름 마지막의 계곡물에 발 담그기로..

 

 

나무아래에서 출발하여 나무아래 도착하다.

이렇듯 우리내 마을에선 오래된 나무와 사연있는 돌, 나무에 스토리를 붙여 구전하게했다.

믿거나 말거나 하면서 마을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렇게 고향과 산천을 사랑했는데...

 

현재 아파트는 무얼 어떡해 사랑하게 될까? 파괴되고 리모델링으로 딴모습으로 변하며 자연과는 전혀 동떨어진 모습에 삶의 터가 있는데 무엇으로 아이들은 사랑의 본연이 싹틀까?

교육제도..참 많이 아쉽다.

 

아홉계곡...왜 열에서 하나 모자라는 아홉계곡인지,

아홉계곡의 별칭은 다른 곳에도 있고 제법 있어 보이다. 부산에 아홉산.

약간 모자란듯이 사는것이 좋다는 의미인지, 과유불급을 느끼도록하는 것이 아닌지 싶다. 절제를, 중용을.

 

언제 들어도 좋은 소리 시내물 소리. 발 담그니 발가락에서도 소리나다.

발가락이 현이 되어 시내물과 화음을 맞추다. 얼씨구 좋을싸~~ 세상시름 잊으세...

 

 

 

산행 후 한차에 탔던 이들 중 한사람이 제안하여 부산 시립회관 공연 관람하다.

실로 오랜만이다. 서울에 거주할땐 간간이 관람했는데...

 

공연중 D7 그룹사운드가 인상깊다.

동인고 7회 동창들이 구성되어 팝과 재즈를 감는다. 모두가 중년인것 같은데...참 좋은 동기생들이다.

 

특히 국내 색소폰의 일인자 '황천수"님의 재즈연주  멋지다. 큰녀석에게 관람시켜주고 싶은 마음 일어나다.

학창시절 졸업무대에서 색소폰 독주로 선생님들을 깜짝 놀래게 해준...녀석은 때때로 날 놀랠키는데.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실로 오랜만이다. 고교시절이 생각나다. 그땐 굉장히 넓었던걸로 생각되었는데,

'어니언스' 공연중 "편지'를 부를때 여학생들이 자지러졌는데...ㅋㅋㅋ   그때 그시절..

 

재밌는 산행이였고 즐거운 공연관람이였다. 모처럼...

#

 

관람을 하다보면 다시 만지고 싶다...드럼을...지금 부산에 와선 모두 접었다. 운동만 할뿐.

먼지가 쌓여가는 악기들...올 가을엔 하나를 해야겠다. 공허해지는 마음을 악기소리로 채워야...  

 

부른이: 임지훈 "바람같은 인생"

찍은이: 등고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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