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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김해 무척산의 짧은햇살.

흔적. 2011. 12. 12. 11:33

무척산

가까운 김해, 그리고 송년 산행의 기분으로 나서다.

남은 2주는 시간이 되면 홀로산행을 할까보다. 한해 산악회 가입후 참 많은 산을 오르내렸고

산은 저마다 뽐내고 있었다. 정체성을 가지고 계절옷과 실핏줄 같은 길에 맞춰.,

 

경기지역의 산과 영남 그리고 호남의 산맛이 확연히 다르게도 해주고, 하늘과 구름과 바람에 따라

산의 감정표현도 맛보고...그래도 언제나 그자리다. 처음처럼, 초심도 잃지않고...닮고 싶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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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짧은 산행. 짧은 시간의 햇살과 함께 지내다.

 

 

 

흔들바위다. 절묘한 중심점을 찾아 서있다는것은...

피타고라스의 삼각함수의 꼭지점 계산보다 어려울텐데. 신통방통이다.

 

저 아래 묘자리같은데..

산을 둘러쌓고 있다. 비록 낮은 산이지만 魂의 웃음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원한맺힌 소리보담..

우리네 인생도 저리되면 또 누군가 이 산위에 올라 그리 생각하겠지. 한줌이라고.

 

 

연리목이다. 우측은 좌측을 확대하다. 가운데 연결부위가 아니 心通이다. 마음이 통하는.

인간처럼 보완관계를 맞는다. 사람人  

 

신선이 노다갔나...

주변 장군굴과 연리지와 연리목도 있는것을 보니 사연이 많은 산인 모양이다. 

 

신선이 놀다 목이 말라 마셨을뻠직하다. 천지못.

겨울채비의 차디한 공기를 씌여준다. 쪼금은 새차람 공기가 뺨에 스치다.  

 

 

얼마나 사랑했을꼬.

같이 있음으로 차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 있으리라. 마음이라도...

마치 주머니속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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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마무리를 하는 중...좀 더 사랑하고, 좀 더 배려하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한줌의 재 일뿐일텐데...그 흔적도 세월과 망각이란 가녀린 바람에 흩어질터인데...

 

어디고: 2011.12.11 김해 무척산-702.5M(4050부경-277회)

부른이: 정선연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