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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싶은 집

흔적. 2013. 2. 18. 23:53

 

오고싶은 집

 

설날. 아이가 집에 오다. 수원에서 회사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밤 0시 30분 마중나가다.

2박3일을 그야말로 뒹굴다 올라가다. 함께 인척들 제사에 참석한것 외는, 나도 같이 뒹굴다.

재밌다.

 

떠나기 전 12일. 식사를 하며 묻다.

問 집이란?

答 오고 싶은 곳.

 

계속 머리속에 머문다. 부모가 있어 오는 것인지. 오고 싶어 오는 것인지.친구땜시 오는 곳인지...

나는 오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주었는가.

그냥 '당연히'라는 말만 내세우지 않았는가?

 

자식들이 서로 배려하고 위하고 웃는 집안이면 오고싶은 마음이 절로 날것인데

오면, 못한다고 퇴박이고, 위한다고 하는 잔소리고...하지 않았는가. 

 

부부가 실로 반성하고 고쳐야 할 문제인데 나 혼자서 될법인가...설혹 부부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겐 그렇게 대하지 안해야 될것인데.

 

난 젊은시절 오고싶은 집에 갔는가? 아니였다. 그냥 간것으로 기억난다.

객지 혼자 쓸쓸함으로..또한 누가 물으면 멋쩍스러워...그러니 집에 와서도 친구들과 놀던..

 

오고 싶은 집으로 만들어야 할텐데... 어찌할거나.

 

 

부른이: Black Sabbath "She.s.G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