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내는 12월, 생각해 보니 지난 여러가지 일들을 만들었다.
그 중 한가지. 지난 여름, 휴일에는 공사장에 가서 일하다. 건물짓는데, 백화점내 건물철거, 담벽락 쌓는데
벡스코 부스 설치, 해체하는 곳, 창고 정리하는 일 등 짬짬히 하면서 느끼고 또 쩐도 챙겼다.
그다지 쩐을 쓸 일 없지만 여유도 생기고...허긴 일을 하니 다닐 곳, 만나는 일도 없고. 기껏 산행정도...
일 마치고 끈끈하게 쳐진 몸은 헬스나 배드민턴으로 풀고...간혹 하는거라 배우고 괜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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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8월 한참 더울때 집 어느집 담벼락 공사에 불려갔다.(해운대 달맞이 부근)
데모도(=보조, 시다바리)는 혼자...모래 퍼서 날려라, 블럭 250장 옮기랴, 시멘트 옮기랴...오전에는 힘 좀썼다.
이런 일을 하면 항상 의문점이 든다. 맺고 끊고 하는 일의 흐름이 없다는 것이다.
정확한 지시만 하면 한결 빠르고 쉬울 것인데 대부분 그렇지 못하니 했던 것, 또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되며
힘도 들고 짜증도 나고...그치만 묵묵히 해야만 되는 것이다. 자심있게 웃으며. ^^
왜냐 일꾼은 제안해서는 안되고 시키는 것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다간 동료한테 핀잔을 들으니..
어디가나 소통이 문제이다. 기업이나 가정이나 명확하지 못한 지시는 정말 피곤하게 만들 뿐 향상되지 않는다.
기분좋은, 정확한 지시를 하기 위해서는 일머리를 완전히 이해를 하여야 지만.
노가다 판에선 반장(십장,오야지)이 알아도 본인만 알뿐 , 지시가 명확치 않다.
아무튼 이런 세계도 조금씩 바뀌어져야 할텐데..그래야 똑같은 돈으로 효율적이며 생산성이 있을텐데..
그러나 난 잠시 잠시 해온 것이니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내가 틀릴 수도 있겠다.
오래동안 일했던 분들의 또 다른 경험에 의해 그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에 돈내기(빨리 처리하는것)가 성행하는 지 모르겠다. 암튼 이 모든 것은 믿음 부족이 아닐까?
일 하면서도 생각한다.. 시간만큼 무서운건 없다고...물론 산행때도 느끼지만.
많다고 생각했던 블럭, 모래가 시간이 지나니 혼자서 처리했다. 그리고 일당을 받아들고...^^
신발 한짝이 시멘트 섞은 곳에 빠져서 발과 함께 콘크리트가 될 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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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해운대 달맞이산 부근
부산에도 공사판에 조선인이 유입되면서 일용직 단가가 떨어졌다.
그러니 기존에 있던 사람은 밀려나는 형세이다. 상황은 서울을 거쳐 부산 아니 점차 업계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다.
아니 벌써 자리잡고 있다. 누굴 탓하랴...비즈니스의 세계인데...아직 휴일에는 일할 수 있는데 연락이 없다.^^
산다는 것은 초원의 세계나 시멘트의 세계나 약육강식만이 자리 잡는다. 존재의 이유가 그러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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