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아침길.
목련이 피었구나.
비를 맞으면 무게에 못이겨 떨어질까?
아님, 낼 아침 햇살을 맞이할까?
손폰은 역시. 화상이나 색감이 부족한 느낌이다.
어지러운 곳에 홀로 있어 구도가 맞지 아니하다.
그래도 목련이다. 우아한...
x x x
어제 논에 물댄 농부가 보였다. 기대찬 마음으로. 수확할때의 꿈을 지니고
인삼 재배밭도 출전의 채비를 채리고.
다들 준비한다. 새로운 한해의 生을 영위하기위해...
#
창밖으로 논두렁, 밭두렁, 야산, 신작로...모두가 비에 적셔진다.
곧.
활기를 찾을 것이다. 봄은 내게도 오는겐가.
비는 속을 다 적셔놓는다. 마음을.
2013.03.30 금산 마수리에서
'느낌... > 글(文)'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어쩡쩡한 생각 (0) | 2014.11.23 |
---|---|
여행을 위한 변명 (0) | 2014.09.16 |
[가슴으로 읽는 시] 침묵 (0) | 2013.11.15 |
...나이든다 함은. (0) | 2013.09.26 |
시> '밤은 천개의 눈을 가졌지만' (0) | 2013.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