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생각 저생각

차창 밖에서.

흔적. 2015. 2. 18. 13:37

..

작은 아이. 2월 2일 ~ 2월9일 휴가 귀대하다.

예전엔 친구와 게임만 생각하다 휴가와선 가족과 함께 지낼려고 애써는모습.

함께 술도 하고 짜장도 먹고 목욕도 하고.

 

월요일 귀대인데 일요일 먼저 떠나는 일정이라 부산역까지 함께 가다. 15시 30분

4분전 차에 오르며 창밖을 보는 모습을 담다. 애미가 아닌 애비가 주로 함께 한다.

허긴...사랑을 줄 수 있는 것 밖엔.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역내 휴게실에서도..이번 가면 몇달간 오지 못할 것이다. 추위가 풀리는 5월에 상병 계급을 달고올까

전방의 눈과 추위 그리고 산과 계곡 만이 보면서 성장할 것이다. 

 

배웅자리는 엄마가 많이 나오는 자리, 옆 귀퉁이에도 웬 여자가 자식을 찾는 것 같다.

멀리 떠나는 자식을 애잔에 하는 것은 남녀가 같다. 표현의 차이, 환경의 차이일뿐.

사랑한다. 차장에 비친 모습.

 

 

 

난 너무 엄격한 아버지곁에 자라서 표현도 못했다. 안피우는 담배를 물고 계시면 화가 났구나 하고선

피하기 일수...20대 후반 그리고 30대 넘어서야 대화와 술잔을 나누었다.

하늘 가신후 느낀 것은 아버지도 표현이 익숙하지 못했서였을것이라는...후회와 아픔만이 남다.

"난 그렇게는 안해야지" 그 약속은 두아이에게 지키고 있는데...어렵다. 그것은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다.

 

2015.02.08. 부산역.

'관심... > 이생각 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고 쌓이는 것인데.  (0) 2016.03.04
독선과 독재의 신호  (0) 2015.06.23
지난 3월 대전 축구장  (0) 2014.11.07
유죄  (0) 2014.09.30
금산을 떠날즈음.  (0) 201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