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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면서

흔적. 2017. 6. 10. 09:05



봉사라는 것은 배려이다. 사랑이 배려듯이. 그냥 하는 것이다.

비종교인이지만 나의 불안, 나의 빚짐에서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기 위해.


동호회 활동 하면서 봉사방에는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한지는 오래.

거리와 일정이 맞이 않아 무관심체로 그러다 인천에 오고 난 후 구체화 시켜 행동에 돌입하다.

올해 2월부터. 두곳을 소속으로 한달에 한두번을...한달 720시간중 서너시간은 순전히 타인을 위해

써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다. 영등포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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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이나 식판전달 보다는 안에서 설겆이 하다. 또한 식당에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기에.

밥을, 국을, 반찬을 더 담아주려는 욕심도, 조절하려는 마음도 필요없이. 그리고 덤으로 주는 빵이나 쥬스를 나눠주는 것 보담 200~250인분. 빠르고 깨끗하게 그냥 씻어면 된다. 다른 잡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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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에서 간혹 실망스러울때가 있다.  떠들고 장난치는 모습에서.

왜냐고 여긴 노숙자의 쉼터에서 배식봉사를 하는 곳이기에.


남루한 옷을 걸치고 꽤꽤째째한 모습으로 줄서서 혹은 앉아서 식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삶의 한때는 젊은 시절 열정과 고뇌에 치열했으리라 믿기에.

인생이 어찌 마음대로 된다 말인가? 그렇다고 흘러가는대로 놓아줘야 하진 말아야지만...

때때로 거슬러 올라가고 바위옆에 피해서도 있고, 그러다 힘이 부치면 떠내려가는 것이기에.

그런 곳에 화사한 옷을 입고 수다떠는것은 왠지 싫었다. 그냥 봉사만 하고 떠나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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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봉사다' 라고 외치는 구호가 아닌 사랑은 배려다. 그냥 하는것이다.

오늘은 저녁에 나간다. 한번은 점심.

조용한 절에서 봉사했으면 좋겠다. 아님 아이들에 대한것도 좋고. 음지에서 일하는 국정원처럼. ^^


20 17. 06.10 인천 주안에서 비오는 날 아침 기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