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생각 저생각

2017년 여름휴가, 지리산 계곡으로

흔적. 2017. 8. 15. 18:59


오래전 2011년인가? 배냇골의 가족여행이어 이번 두번째다.

두달전 부터 여름휴가를 서로 맞추며 큰아들이 정한 지리산 한화리조트로 출발하다.


오는 길, 운조루에 들리다.



화엄사 입구 들어가다. 입장료를 받으려다 리조트에 왔다고 하니 통과.

오래된 건물이라 반짝이진 않지만 때묻은 실내가 더 좋다. 많은 이들의 쉼터가 되었을 터.  


짐을 내려놓고 바로 앞 개울로 직행.

두아들의 모습은 예나지금이나 다름없다. 변치않은 우애가 끝까지 가졌으면 하는데.


리조트에서 화엄사로 가는 길. 한적하니 좋다.


절내 표시석 " 일체유심조" 화엄사의 절대적 화두다.

내가 항상 가슴 속 담아놓고 행하도록 노력하는 것이기도 하다.



'보제루'  멋진 건축물이다. 이루 말할 수 없다. 병산서원의 강당처럼 보고 또 보고.

국보 석등과 보물 석탑.

각황전. 대웅전보다 크다.




염원. 그 아낙네도 근심과 걱정을 떨쳐 버리고 싶나 보다.



'운조루'





'타인능해' 영남 경주의 최부자에 버금하게 호남 구례의 유부자

주위 백리에 굶어 는 사람 없게 해라는 뜻으로 설치된 쌀 뒤박과 쌀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만든 뒤주.

저 구멍으로 얼마나 많은 서민들이 배고픔에서 연명했을까? 부자란 쩐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다.


운조루의 기둥. 200년이 지나야 호랑이 모습이 나온다고 한다. 사진으로.

9대 주인과의 담화에서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귀가길, 섬진강 다슬기 칼국수 추천하고 싶다.


훗날 예술의 호남은 다시 방문해야겠다.


 2017.08.11~12. 구례 화엄사,운조루. 가족여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