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플라타너스의 흔들림을 본다.
옛날 그 어린 시절의 플러타너스의 흔들림을 보며 아쉬워했던 그 옛날.
조금 자라 국정 교과서의 황순원 '소나기'를 읽으며 아쉬워 했던 플러나터스.
난,
메타세콰이어보다 플라타너스가 더욱 좋다. 그 옛날 흔하디 흔했기에 더욱.
큰 잎사귀가 내 발 밑에 떨어질때 숨박힐 듯 아쉬운 것은 내 모자란 청춘이였나가 보다.
x x x
모임이 한창일때,
바람에 흩날리며 발끝에 떨어지는 누렇게 아주 큰 잎사귀는 꿈을 이루다 못해 속절없이
사라지는 청춘의 모습을 읽어본다.
미사리. 모래가 만나는곳일까?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서 모래섬이 된 곳인지...
미사리는 아무리 꾸며도 허전하고 황혼녘이 될 수 밖에 없다.
도착하는 순간...느낌이.
아마 중년의 사람들이 좋아할 장소일 수 밖에 없는..
그 와중에 술의 힘을 빌려 두드렸다.
그건 지나간 시절의 아쉬움에 대한 소풍이였을게디.
아쉬움은 친구에 대한, 가족에 대한, 내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로맨틱은 이것으로 한해를 지나간다. 내 젊은(?) 감성은...
2017.10.22. 경기도 미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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