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객주》의 소설가 김주영씨가 소설의 무대인 경북 문경새재에서 지난 28일 낭독회를 가졌다.
'책, 함께 읽자' 캠페인에 참여한 문화여행모임 '문학사랑'이 주최하고, 문경시(시장 신현국)가 후원해 열린 이날 낭독회에는 작가 김씨를 비롯해 박순보 문경시 부시장, 채대진 문경문화원장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문경새재의 옛 주막을 복원한 곳에서 열린 낭독회에는 새재 아리랑 보존회의 아리랑 노래와 다듬이질 소리 공연도 곁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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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낭독회의 텍스트는 김주영씨가 최근 청소년 독자를 염두에 두고 펴낸 그림소설 《똥 친 막대기》였다. 어미 나무의 그늘에서 벗어난 한 그루 어린 나뭇가지가 회초리가 됐다가, 측간에 버려져 똥 친 막대기로까지 전락하는 모험의 연속을 거친 뒤 마침내 땅에 뿌리를 내려 한 그루 나무로 크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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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인터넷에는 정보의 가치밖에 없습니다. 틀린 것도 많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지식을 많이 얻었다고 하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가치관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오로지 책뿐입니다. 여러분 책 많이 읽으세요."
2009.03.02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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