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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덕일 "조선왕을 말하다."

흔적. 2010. 8. 15. 23:02

"조선왕을 말하다." 를 읽고

 

 이덕일의 책들은 항상 역사에 대한 의구심에 새로운 행간을 채워준다.

 내가 보고 듣고 읽은 조선의 역사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 여름, 틈틈이 읽은 이책은

내가 배우고 시험을 쳤던, 좋게만 생각했던 많은 역사인물들을 모조리 제자리찾기를 해야겠끔 만들었다.

'역사는 반복한다.'는 사실은 무섭도록 정확하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현실에.

군역의 의무에 대하여 잠깐 보면, 사대부는 제외되고 백성들은 의무로 되어 있다.

어떡해 백성들이 따를것인가? "유전면제 무전입대"가 아직 통용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아스라하게 숨막힘이,

한나라의 수장부터 근접된 신하까지 모두가 면제들만 있는 현실에 기가 찰 노릇이다.

선조때의 좌의정 유성룡이 없다면 어떡해 임진왜란을 헤쳐 나왔을까?

현재도 면천법을 시행했으면 한다. 병역의무에 대한 혜택을...

일반 국민들 중 외국시민권자인 해외동포도 어떡해 군에 입대할려고 수술까지 하는 세대와

지도층은 면제를 받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모순된 나라가 어찌 대한민국인가?

아직 우리는 군주의 시대인 조선 '속편'에 살고 있는 모습이다.  

소통이 전무한 시대, 오직 군왕의 예스맨들만 찾는 시대. 재벌의 확장판이다.

선조, 성종의 그늘 당파싸음의 그늘에 무너지는 백성들의 마음이 아프게 들려오다.

난 광해군, 수양대군을 역사교과서대로 부정적 이미지만 가졌으나 허구였다.

한쪽으로 치우친 fact로서 그대로 지나온 세월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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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카아의 "역사란 무엇인가" 란 책이 다시 떠오른다.

역사란 사실보다 기록을 한 사람에 의해 정리되어진다.

향후 우리의 군주는 반드시 역사관이 있어야 한다. 모순1: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만드는 입안자는 도데체 누고.

 

아이에게 권하기 위해 칼피를 했다.

겸양의 덕목을. 통찰의 지혜를, 그리고 균형의 자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