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글(文)

...그리움에 대한 생각

흔적. 2010. 9. 30. 01:55

 

 

 

 

그리움이란...

'그리다'에서 나온 것일게다.

그리는 것은 화선지에 옮기기전 머리속에서 그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우리가 보는 그림이란 이미지의 결과물이다.

그것은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닌 본인의 직접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떠난 사람을 아쉬워하고, 보고파 하는것은

모두 보내는 사람의 감정에서 시작되므로,

하등, 떠나는 사람과 무관하므로 야속하거나 미워할 필요가 없다.

 

#

 

모든 생물이 이별을 준비하는 가을에는

모든 것을 덤덤히 보낼 준비가 되어야 한다.

 

우거진 숲도 떠날 채비를 하고,

한여름 먹이를 찾은 뱀도 겨울잠을 위해 떠날 준비를 한다.

 

이 모두가,

잠시 두고 떠나는 것이니 그리지 말고,

그리워 하지 말자.

 

다시 만날 재회의 기쁨을 위해 아픈 마음은 덮고 기다려 주자.

긴 겨울동안 그 추위만큼 준비하자.

 

#

 

그래도 스믈스믈 아려오는것은 스산한 가을바람의 탓인가. 나이 듦인가..

지난 시간들. 다시는 돌릴 수 없지만...

 

 

2010년 9월을 보내며

찍은이: 하얀첼로

부른이: 박강성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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