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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658, 우연히" 존 버든 & "결백" 할런 코벤

흔적. 2015. 4. 16. 20:05

빌려온 책 중 또 한권 추리소설을 읽다. 무척 재미있었다. 전개, 구성, 박진감, 문장의 배열들이.

특히 문장들속에서 표현하는 것은 번역을 잘해서 일까? 작가 스스로의 글쟁이일까? 김훈 처럼 뛰어난 문장은 아니나 암튼 적어 보고 싶다. 그리고 스릴러에서 부부의 모습과 대화에서 색다른 재미를 가진다

 

"Think of a Number"

번역: 이진,  비체출판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범죄에 사용되었던 방법인데 좀 더 구체적이며, 과학적인 전개와, 치열한 두뇌게임, 빠른 전개, 한템포를 쉬어가게 하는 부부의 대화(사건의 조언). 재밌다. 뉴스보다...엄청

 

어릴적 부모 또는 환경이 자라면서 어떻게 변해서 나타는지를 - 주로 소설의 모티브를 제공하지만-

허긴 5살때를 보면 선한 놈이 될지 악한자가 될지 알수가 있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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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중.

상략...

어느 날 문득 과거의 소리를 듣고 자네에게 이렇게ㅡ연락을 하게 될줄 나 역시 꿈에도 몰랐네.

중략...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자네 역시 나만큼이나마 혼란스러워하고 그 어떤 조언도 할 수 없다고 해도 자넬 다시 만나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큰 기쁨일세.

 

p36

"내가 100퍼센트 신뢰하는 철학적 원칙이 있어. 어떤 일이 일어나면 반드시 그 일이 일어나는 방법이 있단 거야. 분명히 아주 단순한 벙법일거야."

 

p57

그는 날카로운 사람들을 심문할때 그들을 진정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들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단순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터득했다.

 

p153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문제는 자기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문제는 그 사람이 원인이라고 생각해. 바로 거기서 문제가 생기는 거야. - 중략 -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진리이고, 다른 사람이 세상을바라보는 방식은 편견으로 왜곡된 거고"

 

p394

죽은 사람의 이름을 볼때마다 느끼곤 했던 묘한 기분일 수도 있었다. 생명력을 잃은 이름, 그 이름에 실체를 부여했던 무언가로 부터 떨어져 나온 더 작아진 이름 때문일 수도 있었다.

죽음을 대변한다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죽음을 목격하는 것 자체가 더 이상 그 어떤 감흥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 죽음이 그저 업무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은 또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죽음은 이렇듯 어느 순간에 묘하게 다가온다. 허망하게 오그라든 죽은 자의 이름으로, 아무리 외면하려고 해도 죽음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 주의를 끈다. 마치 지하실 벽에 스며드는 물처럼 죽음은 우리 감정에 스며든다.

 

p421

"삶의 목적은 결국 다른 사람과 최대한 가까워지는 거란다"

또 다른 만남에서 그는 똑같이 사무적인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고립된 삶은 낭비된 삶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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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만료되어 다시 대여하다. 책을 들으니 PC와 폰을 조금 멀리둬서 좋다.

읽은지는 1주일전...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더 늦기전 다른 것도 써야 됨으로..별 셋반

 

 

2015.04.16 여주 골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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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재미에 빠져 빠르게 봤던 추리소설.

 

유명한 할런 코벤 장편소설. '결백' 비체출판, 최필원 옮김

 

얽히고 섥킨 여러명의 등장 인물과  시각점의 주인공에 대한 PROLOGUE,그리고 마무리의 EPILOGUE의 내용은 약간 신선하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요소.

여러 추리소설 단골인 정신분석학 적인 요소가 아닌 그대로 복수와 갈등, 애증, 가족과 사랑으로 풀어가는 소설, 정교한 구성을 마치 퍼즐을 맞추듯 기억하며 읽어야 재밌다. 별넷

 

2015.04.17. 여주 골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