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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크로스" & "죽은자의 증언" 캐시 라익스

흔적. 2015. 4. 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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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기는 편식하면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배울수 있으니까?

오랫동안 여러 장르를 떠난 종류와 분류, 사건을 읽다보니 대화에 아직도 미흡하지만 경청할 여유도 생기고...깊은 전문 지식은 없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상황설정도 생긴다. 또한 추리력도 덤으로.

이책은 이제 막 대여기간이 끝나 쫒기듯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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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본즈"  캐시 라이스 장편소설인데 TV 스릴러 본즈시리즈 중 하나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번역은 강대은. 비체 출판사

작가가 고고학과 미스터리에 관심으로 법인류학을 전공하고, 수석 검시원, FBI 요원들에게 시체분석법의 강의를 하며 법의학,법인류학자 50인의 일원이다

 

이 소설은 예수의 유골 발견으로 시작된다. 물론 결정된 상황은 아니며 추측으로 풀어가며 살인과 종교문제 등으로 이스라엘, 유대교와 기독교, 가톨릭에서 보는 예수와 의 시선과 편견으로 풀어가는데 있어서 재미를 유발시켰다. 왜냐면 그 문제에 대해선 무지했으니..

 

또한 사건의 전재를 추리하는 방법이 연역과 귀납과 두운법을 적절히 섞여 상당한 논리적이다. 열거하는 방법이 인상적이라 많은 부분에서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추리소설 대부분 그렇지만

가설과 명제1,2,3,4를 틈틈히 제시하며, 또한 혼합해서 적용하고는....

 

간략히 페이지의 글을 기록한다.

 

p 132

만약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면, 예수가 살았고 그이 뼈가 인류 박물관에 있었다면, 그런 사실은 가톨릭과 개신교 모두를 뒤흔들것이다. 그 주장은 완전히 공박당하던지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를 무너뜨릴 것이다. 텅 빈 무덤은 없다. 천서도 없다. 부활도 없다.

- 지금의 교리 가능성은 100% 자신하는가? 부활이 가능한가? 

 

 p340

"맞아. 십자가형의 기원은 이집트야. 이집트에서는 손발을 묶지. 못질이 죽음의 원인은 아니였어. 십자가에 메달리면 두 쌍으 호흡 근육, 갈비사이와 가로막이 약해져 질식으로 죽음에 이르지"

- 이 또한 새롭게 알게 되다.

 

p349

"역사가 관점은 예수와 그의 네 형제인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와 두 누이인 마리아와 살로메가 요셉과 마리아의 친자녀였다는 거야. 신교도 관점은 예수에게 인간 아버지가 없지만, 마리아가 요셉에게서 다른 자녀를 가졌다는 거지"

"예수를 장남으로 보는 거군요"

 

"바티칸은 마리아를 평생 동정녀로 여기지"

"형제자매가 없었다는 거군" 

 

"서구 가톨릭의 관점은 다른 형제자매들은 예수의 사촌으로, 또한 마리아라는 이름의 여자와 결혼한 요셉의 형 클로파스이 자식이라는거야. 동방 정교회 관점은 하느님이 예스의 아버지이고 마리아는 동정녀이고, 형제 자매들은 홀아비 요셉이 전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라는거지"

"예수를 막내로 보는 거군요." 

 

- 이렇듯 관점이 다른 곳에서 한국사회는 막연히 추종하는 것이 아닐까. 나 역시...

 

p436  DNA에 관해서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 안의 핵안이 아니라 밖에 있어"

"그건 어떤 일을 하지?"

"에너지 원으로 생각해봐"

"이해했어. 법의학적 맥락으로 그것의 역활은 무엇이지?"

"미토콘드리아 DNA의 암호부분은 작아서 1만 1000개의 염기쌍쯤 되는데 변이가 거의 없어. 하지만 핵DNA처럼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도 많은 다형성을 가진 게놈의 일부야"

"핵 DNA보다 유리한 점은 뭐지?"

"세포마다 핵DNA복제는 두개만 있거든, 미토콘드리아 DNA는 복제는 수백개에서 수천 개가 있어. 그래서 작거나 조악한 샘플에서 미토콘드리아DNA를 회수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

-  웬만한 사체에서 찾을 수 있음은 전사자의 유해를 적극적 발굴 가능하나는것

"미토콘드리아 DNA 의 또 다른 이점은 모계를 통해서만 계승돼 유전자가 뒤섞이지 않고 모든 시간 개념을 재결합 한다는 거야. 어떤 사람의 직접적 대조가 불가능하다면 모계가족이 참조 샘플을 제공 할 수 있다는 말이지. 네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 자매들, 할머니것과 동일해."

- 모계만 전하는 DNA로 확인 할 수 있다.

 

P534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수 놓은 세 종교는 무두 정통성을 확립하는 데 과학과 이성보다는 신비적 교의와 영적 신념에 더 의존해. 역사적 사실들은 세 종교가 선호하는 정통 신앙에 짜맞추기 위해 다르게 해석돼왔어. 모순된 사실을 부정해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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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책을 읽으며 어떡해 과학과 종교의 뒤면을 잠깐 엿 볼 수 있다.

유대인의 율법과 생활,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이르기까지...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들도.

근본이 흔들릴 수 있으니. 다만 궁금한 것은 예수는 유대인인데 왜 유대교로 나서지 안하고 기독교로 넘어 갔을까? 물론 에수에서 파급이 되었겠지만.

 

참고

한둘라야- 알라께 찬미를

카디시- 사망한 근친을 위한 기도

샤바트 샬롬- 평화로운 안식일 입니다.

코셔- 정결한 음식

에세네파- 바리새파, 사두개파와 함께 유대인의 세종파 중 하나

징고이즘- 맹목적 애국주의

브네이 베리알- 악마의 자식

탈리스- 유대교도 남자가 아침 기도 때 어깨에 걸치는 겉옷..등등

 

2015.04.24. 여수 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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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시리즈 또 한권을 떼다.

오래 전 김훈의 소설에서 '오줌'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 읽고 놀랐는데 여기 톱에 관해서 읽으며 그때의 생각이...유명한 작가는 치열하게 연구하고 공부한다. 3류와 틀린 맛.

 

p176~ p183 중에서

"톱의 종류만 해도 수백 가진 될 거예요. 자르는 톱. 켜는 톱. 가지치기용 톱. 쇠톱. 둥근 톱. 주방용 톱. 고기 써는 톱. 양날 톱. 질리 톱. 막대 톱. 뼈 절단용 톱. 중수골(손허리뼈) 절단용 톱. 손으로 켜는 톱. 완력을 사용ㅇ 하는 톱. 전기와 가스를 를 동력으로 하는 톱. 왕복으로 하는 것. 연속 운동 하는 것, 앞뒤로 움직이는 것, 날이 회전하는 것 등 여러가지죠. 종류에 따라 자르는 재료가 다르고, 자를 때의 움직임도 다르죠. 소능로 켜는 톱만 봐도 톱몸의 치수도, 톱니의 크기와 간격, 날어김 폭도 각자 다르죠."

 

" 중요한 건 톱은 뼈 같은 물체에 특징있는 흔적을 남긴다는 거예요. 톱질로 생긴 홈은 너비가 각기 다르고, 측면 벽과 바닥 면에 고유한 패턴이 나타나요."

 

'전기 톱은 완력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된 절단면을 남기는 경우가 많ㅇ아요. 절단면의 홈. 즉 홈은 좀 더 균일한 패턴으로나타나요. " "전기 톱은 힘이 그다지 필요하ㄷ지 않기 때문에 헛톱질 자국이 남는 경우가 많아요. 꽤 깊은 자국이요. 또한 전기 톱은 무겁고, 때로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자르려는 물체를 강하게 누르기도 하기 때문에 뼈가 잘리는 마지막 순간에 큰 거스러미를 남기는 경향이 있었요."

"힘센 사람이 손으로 켜는 톱을 사용한다면 어떡해 되죠?"

"전기 톱은 자르기 시작할때 흠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요. 접촉하기 전에 이미 톱몸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예요. 게다가 전기 톱쪽이 잘리는 순간의 거스러미도 많아요." "전기 톱의 전달되는 에너지가 더 크기 때문에 절단면이 연마돈 듯한 상태로 되요. 손으로 켜는 톱은 보통 그렇지 않아요."

 

"헛톱질 자국은 뭐죠?"

"톱몸이 처음 뼈를 파고드는 순간, 최초 접촉면에 모서리 진 홈. 즉 '켠 자국'이 형성되요. 톱이 점점 뼈 깊숙이 파고들면서 최초의 모서리는 측면 벽이 되고, 켠 자국은 또렷한 바닥면을 만들어 가요. 도랑과 닮은 모양이죠. 뼈를 잘라내기 전에 톱몸이 튀거나 빼내지면 그 켠 자국이 '헛발질 톱질 자국'이 되는 거죠. 헛발질 자국에는 온갖 정보가 쌓여 있어요. 그 폭은 톱몸의 너비와 톱니 날어김 폭에 따라 결정되어요. 또한 헛톱질 자국은 단면이 독특한 모양을 이루고, 톱니가 측면 벽에 자국을 남기는 경우도 있어요."

 

p180

"최초의 톱니가 뼈에 파고들면 그 톱니는 톱몸과 방향을 일치시키려고 해요. 중간선을 찾아내면 몸통은 그것을 따라 들어가요. 다음의 톱니가 똑같은 방향을 일치시키려 하지만, 그 톱니의 날어김은 앞톱니와 반대 방향을 향해 있어요. 톱몸이 새로이 조정해요. 톱니가 들어갈때 마다 그것이 반복되기 때문에 톱몸이 작용하는 힘은 늘 변화해요. 그 결과, 톱니는 켠자국 안에서도 앞뒤로 표류하게 되죠. 톱니 날어김이 더 클수록 톱몸도 더 표류 할 수 밖에 없게 되요.날어김이 매우 커지면 차례차례 파고드는 톱니의 표류도 커지기 때문에, 켠 자국의 중간선에서 울퉁불퉁한 모양이 남아요. 혹 같은 뼈의 섬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톱니 '날어김 폭'을 아는 거군요."

"그뿐 아니예요. 각 톱니의 방향 변화는 다음 톱니가 들어오는 것에 기인하기 때문에 방향이 변화하는 지점간의 거리를 측정하면 톱니 간격을 알 수 있어요. 섬과 섬의 간격은 톱니 2개의 간격과 같아지는 거예요."

 

"절단면에 물결같은 기복은 하모닉스라 부르는 거예요. 톱몸 표류에 의해 켠 자국의 바닥면에 뼈의 서이 남는것과 마찬가지로 측벽 면에도 그런 골짜기가 남아요. 봉우리와 표류 폭이 최대인 지점에 대응해요. 골짜기와 바닥 면의 좁은 곳은 톱몸이 중간선에 가장 가까울때의 지점에 대응하구요. "

"그래서 이 봉우리와 골짜기도 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측정할 수 있어요"

"켠 자국 안쪽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표류는 주로 절단의 처음과 마지막 단계에 생겨요"

 

"여기에 사용된 건 톱니에 날어김이 잇는 손으로 켜는 톱으로 TPI는 10정도예요" "인치당 톱날의 수. 바꿔 말하면 톱니 간격은 약 0.1인치.톱니 끝은 뾰쪽하고, 밀어 자르는 유형이예요.

 

p412

내게는 인생에 도움되는 규칙이 하나 있다. 의심스러울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확신이 들지 않으면 사지 말라. 의견을 말하지 말라. 관여하지 말라. 가만히 있으라. 이 좌우명에서 벗어나면 대체로 후회했다. - 내게도 맞는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활에 노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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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이렇듯 관찰하며 수사할까? 사건은 점차 포악해지는데...

수사에 관여하는 업종은 권독을 하고 싶다. 물론 TV시리즈물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지만 소설은 그것과 또 다른 맛이다. 숨겨져 있는 것 까지 흥미롭게 만들기에..

 

대여기간 늦어져 미안하구먼. 세종 도서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