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음(音)

노래사연 네번째: 아베마리아 - G.Caccini

흔적. 2018. 6. 26. 22:26

음악은 취향의 선호도가 분명히 나누어 지는 예술이다.

그런쪽에 맞춰 보면 나는 클라식이나, 팝이나, 오페라, 성악보다 대중가요를 선호한다.

삶이, 애환이 바로 느껴지고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때로 창이나, 팝, 성악이 전율을 타고 퍼질때 쯤은 그 곡을 숱하게 듣고 한다.

- 춘향전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에의 사랑가는 너무 좋아 숫하게 듣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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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마리아'는 많은 성악가들이 불렀던 노래였지만 나는 아주 드물게 들었던 생각이 났다.

근데 카치니가 부르는 아베 마리아를 듣고는 오직 '아베 마리아'는 카치니에 박혔다.


듣고 있노라면 슬픔이, 소리가 긴통을 휘감고 올라오는 느낌이 눈에 선하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그래서 숨이 가빠지는 것을... 어쩌랴.

어찌 이런 소리가 날까? 우리나라 성악의 넘버원 조수미의 소리는 또 다른 맛과 멋을 내지만

'아베 마리아'는 카치니의 소리가 각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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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훗날, 70 이 훨씬 넘어서 벤치에 앉아 이것을 듣노라면 과거의 여인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릴 것 같다. 있을때 살갑게 잘하지 못하고 , 내 아집으로 눈치없이 대한 그 사랑을 아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