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산> 동두천 소요산으로..

흔적. 2018. 8. 13. 22:53


상반기에는 산행을 거의 하지 못하다. 매인 몸이기에.

모처럼 나서다. 가까운 곳은 아니기에. 전철만 왕복 5시간.

재작년 혼자서 찾아간 소요산. 그때의 적막함과 땀흘림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등산길, 노부부의 산행이다.

가시다가 목좋은 개울가에 앉아 옛날의 일들을 나누겠지. 과일을 먹으며.

건강함에 이런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데 한사람이 먼저 가면 어떡해 살까?

세월이 가면 잊는다고 했지만 갈수록 그리움의 무게도 쌓여 가는데 어떡해 지탱할까?


그때가 오더라도 지금 사랑하고 나누자. 다음은 없으니까.

"영감 같이 가야해" / "아냐 마눌은 좋은 세상 더 있다가 와" /  


해탈문이다. 해탈? 요원하다.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칼바위....


일행중 9명만이 산으로 오르다. 유일한 여성동무.


하늘은 가을이다.




7,8월이면 대부분 알탕을 선호한다. 계곡마다...그러니 산행계획이 계곡위주로.

그러니 난 별로 참석하지 않는다. 땀을 흘리는 산행을 선호하니 항상 구경만 한다.

족욕이나 등욕정도면 몰라도.





언제: 2018. 08.11

어디고, 누구랑: 동두천 소요산, 58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