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산> 용문산 언저리 봉 답사하다.

흔적. 2018. 8. 20. 21:30


용문사의 봉우리 간다는 소식듣고 동행하다.

일행은 하루전 비박을 하고, 경제적, 심적,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애초 비박을 생각도 없다.

물론 미루는 게으름의 소치도 한몫하고..


여기 사진은 카메라를 소지않는 것으로 작가가 담은 것이다.




오르는 등선에서 바라 본 중원산이 모습. 

몇년전 산행 초보시절 여름철 중원산에 나섰다가 계곡물이 넘쳐

모두가 손에 손잡고 건너들 추억이 있는 산이다. 그들은 모두 어디에서 무얼하고 사는지.

모임에서 탈퇴를 하면 모두가 남이다. 잊혀진 얼굴이 되기 십상인 사이버 사회...



가을냄새가 하늘에서 풍긴다. 난 수확할 것 도 없는데 어쩌랴?

또 이렇게 한해를 살았나 보다. 아쉬움만 있는채로, 물론 시도는 몇번 했지만.


멀리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 주봉보다 낮지만 뛰어난 풍광을 가진다고 한다.

올 가을엔 혼자라도 가야겠다. 우뚝 서있는 모습에 매력이 있다.

비록 주변 보담 낮지만 풍광은 낫다는 자부심처럼.


삼인이 등산함으로 내가 모델이 쉽게 되었다. 좋은 곳 있으면 서보라고....^^

쑥스럽구로... 작가가 위로를 했다. "모델이 있으니까 작가가 빛나지"  하하하~


산 전체가 험난하다. 초보는 쉽지 않겠다. 시간을 지연시킬테니.

중생대에 쏟았다고 한다. 도봉산은 고새대에 쏟아 올랐고. 공감하다. 내 생각과 같으니.



신선이 올라갈려고 하니 하늘도 준비하는 모양이다.


삼인, 왼쪽이 전문 산꾼이자 작가,

오른쪽은 곧 70에 도달하면서도 항상 느리게 꾸준히 산행하는 노익장.

대화를 하보면 한때는 중동에서 날렸다는...날 제일 반갑게 대하는 분줄 한분. ^^


가을이 오고 있슴을 하늘이 보여준다. 새털같은구름이...나도 새털처럼 훨 날라 올 때가 있으려나.


하루전 산속에서 비박한 팀들. 부럽기도 하다. 그 부지런함과 여유에.


커플과 맹숭맹숭 남정네들. 50대 부터 70대, 다양한 연령대가 어떤때는 재미를 더해준다.

어울림이란 이런거다. 보이지 않는 禮와 誠으로... 


하산길의 적막과 늦여름의 고즈넉함. 하늘의 무늬가 배웅한다. 나의 무늬는 언제 그려볼까나..



2018.08.19. 용문산, 용조봉, 신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