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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양평 백운봉 (한국의 마테호른)

흔적. 2018. 9. 10. 22:30


금욜 저녁, 그러니 8일. 전격 산행 결정하다.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 가기로.

양평까지 왕복 5시간 40분의 전철 소요. 평소 다름없이 수봉도서관에서 대여한 책한권을 베낭에 넣고

- 두꺼워서 무겁다- 그래도 전철에서 멍~하니 있는 것보다야 나으니.



양평역에서 약간 헤메다. 2번출구로 나오면 군데군데 전봇대 안내를 한다. 보기 드문 서비스.

앞부분 약간의 계단이 초입이다. 헷갈릴때 앞에 분 도움을 받다. 자주 오는 동네분 같은데. 


목표 산은 뒤쪽에 숨어 있다. 백운봉. 앞쪽은 두리봉.

가마득하지만 어떡해 생겼을까 궁금함을 증폭 시킴에 발걸음 옮기다.

 

주민 왈: 500M에 하나씩...근데 장작 햇갈릴때는 없다. 산길 한번 놓치면 1K. 굉장히 먼 거리인데.

차라리 갈림 길에 리본을 달아 주는 것도 좋을 듯.


보통 휴양림까지 택시를 이용한단다. 7~8000원 정도.

처음부터 걷기로 했는데 휴양림까지 3~4Km는 족히 된다.

시간상 1시간 빠른 내걸음 3~40분 정도 이니. 휴양림 뒷쪽 작은 폭포. 발 담구기 딱이다.


여기서부터 딸깍고개가 시작된다.

앞쪽이 깍아 지르는 모습을 갖는다면 오르기 위해선 뒤쪽은 가파르다고 해야할 듯.

컨디션 난조로 중반부터 가다 쉬고 가다 쉬고. 오직 물2L로 버티며 ..


드뎌...토욜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한팀만이..


풍광은 말 그대로 뛰어나다. 저멀리 용문산 정상 가섭봉. 가고 싶은 맘은 꿀뚝 같은데

힘에 부쳐 시간이 많이 소요시켰다. 뒤돌아 ....흑흑


일품이다. 유명산도 보이고... 첩첩히 보이는 우리 산들. 어찌 사랑 안할 수 있겠나.

지리산처럼..정말 뛰어난 풍광을 가진다.



하산길, 장칼국수집. 허겁지겁 먹다. 맛도 좋고 김치도 맛나고...

소주와 같이 먹어도 좋겠는데 몸상태가 받아 주질 못하고....아쉽구로( 왼쪽 눈 치료중)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알프스 산맥의 고봉. 마테호른(4,478m)



뒤로 보이는 뾰쪽한 산이 백운봉. 전월 용조봉에 갔을때 저 모습을 보고 산행하기로 굳혔다.

뾰쪽한 모습이 마테호른과 비슷해서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인터넷상 떠돈다. 


2018,09.08  양평 백운봉. 홀로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