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산> 사폐산, 그리고 치악산행에서

흔적. 2019. 1. 28. 19:51


기해년 정초. 올해는무슨 일이 일어날까?

신변에 무탈하지 않을 기해년이다. 생존(?)이 있는 일터의 문제부터 시작하기에.

아직 결정하지 않은 잠시 덮기 위해 오른 사폐산이다.


오랜전 가본 산이였으나, 산모임의 일원으로 쉽게 산행하였기에, 홀로 산행은 언제나 소심스럽다.

항상 따라만 다니다 보니 들머리, 날머리가 기억에 남지 않고 있어 그렇기에 항상 갈등의 행동을 발생한다. 특히 겨울 산행에서는... 





삼각산의 아름다움을 느낄려면 먼저 사폐산에 올라 삼각산을 봐야 한다.

오봉, 여성봉, 백운봉...날씨 맑은 날의 삼각산은 정말 광경이다. 사폐는 삼각산을 감상하기 위해 솓아 올랐다. 이날은 먼지때문에 시야가 별루었지만 그래도 자태는 아름답게...


209.01.19. 사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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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가부가 결정나고 쉬고 있는 휴일, 치악산의 산행공지가 보였다.

내, 모르는 모임에서 간다고 하며 동참의 공지가.

그래, 오랫동안 원정산행도 없었고 가보지 못한 산이였기에 동행하다. 


도착후 9시 30분부터 시작한 산행은 하체의 씨름이였다. 4KM 이후부터 시작되는 계단들,

테크, 돌, 철계단을 번갈아 디뎌가며 헥헥거리며 오르기를 2시간 이상. 



구룡사다. 비록 확장과, 중창을 거듭하면서 콘크리트로 감싸 오랜 맛은 없다.

날씨 탓인가 고즈넉하고 을씬년스러움과 구조는 샤터를 누르게 만든다. 바쁜 일정으로 들어가보진 않했지만...돈에 물들지 말고 중생을 구하는데 힘쓰길...나무아미타불.



갈림길의 표시는 항상 피를 끓게 한다. 남아있는 거리가 마치 생의 목표처럼. 


바위인지 뿌리인지 모르게 얽혀있다.

얇디얇은 뿌리가지가 바우 틈새로 뻗어면서 그 단단한 바위도 물러서는...

부드러움은 강한걸 이기는데 중생은 왜 부드러우면 삼킬려 하는건지.

적자생존은 동물들에게 해당되는 문구인데 인간들이 동물들 보다 더 못한 것들로 된 세상이다.


이젠 치악산을 기억에 지워야겠다.

치가 떨리는 악산이 아니고 치떨리는 계단산이다. 오직 한발자국씩 옮김외는... 




저 구비구비 물결마냥 움직임이 좋아서 정상에 간다.

바다가 따로 없고 산이 따로 없다. 산이 바다되고, 바다가 산이 된다.

저 또한 不二" 다. 짧은 정상의 시간에서 긴여운을 가지며 잠시나마 떨쳐 버리는 세상살이를...



출발전 타 산모임의 플랭카드로 일행의 모습을. 근 일년만에 만난 친구들

모처럼 헥헥거린 산행이며 오랜만에 하산길 스틱과 무릎보호대를 착용한 나들이.


2019.01.27. 치악산. 58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