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길(路)

어느날 생각나 정서진을 향해.

흔적. 2019. 7. 10. 15:22


엷게 내린 빗방울 맞으며 정동진이 아닌 정서진을 찾다.

어쩌다 눈에 띄여 어디지? 하고선 시내투어를 하기로.

배차간격으로 보아 차로 움직일까 망설이다 투어는 대중교통으로.


정동진과 정서진은 광화문 기점으로 동서의 끝 나루터를 의미한다. 또한 정서진은 광화문 원표인

37도34분08초와 정서쪽으로 일치하는 곳 정확하게 34,526 Km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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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동진처럼 역도 없고 - 일전 역장님이 찍어주었다 - 부근 사람도 없고 간혹 자전거 맨들만이

스템프 도장을 위해...그래서 셀프로 한컷.



출발점이다. 왜 정서진에서만 출발해야 하나?


자전거 국토대장정의 출발점으로만 요란하다. 인증 스템프찍는 곳


경인 아라뱃길의 지도.


영종도 가는길, 영종대교. 물이 빠지니 넓은 뻘만이...생태계로선 좋다. 매립안했으면 하는데


일몰의 사진촬영은 괜찮을 듯하다. 낙동강 하구둑의 수문과 갈대가 함께 공존하면 좋을텐데.

여긴 너무 을씬년스럽고 삭막하다. 외로움이 아니고 고독한 사진이 될 것 같다. 석양의 사진은.

또한 비오느 날의 사진도...도저히 비를, 땡뼡을 피할 곳 없으니...











전망대 24층에서 보다. 볼건 없어도 전망대는 올라갈 필요가 있다. 사방을 보면서 느낌이 있을테니

24층 음식점은 비싸다. 손님들 올 것 같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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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약하자면 인천 작은 부두이다.

정동진과 달리 모조리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뒤덮힌...자연 리모델링의 황제가 일꾸어 놓은 곳.

땡볕 피할 곳 없는 정서진. 엄청 실망이였다. 부산 신항과 뭐가 다른지.

李 전대통령의 조급성과 과시용 때문에 이런 결과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여론을 쪼개고(작금 文제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지만) 건설회사 배불리 주고, 뇌물을 받도록

여건을 조성한 이 전대통령은 참으로 아쉽다, 역사성은 전혀없는 건설맨.

두번했다간 온 강산을 콘크리트로 만들어질뻔...


그러나 이런 환경을 두고 이용하지 못한 후 정부도 못쓸 사람이다.

인천과 서울의 복잡한 육로 물류 수단을 감안하면 얼마던지 해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답이 있다.

전임자의 탓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여 부가가치를올리는 정책이 만들어져야 함에도

복지부동, 요지부동이다. 이 좋은 시설을 두고, 이 좋은 강산을....


인천시민은 李를 욕할 필요없다. 세수에 대한, 일자리에 대한 기반을 갖춰 놓았는데...

두고 활용 못한는 것도 죄다. 공무원, 관료들, 정치꾼들 모두.


2019.07.10. 한심한 부두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