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위양지.
5월의 찍사들, 연인들의 장소. 전국의 찍사들이 몰려와 한바탕 북새통을 이루는 곳.
그 단아한 아름다움, 화려함은 이곳을 말할게다.
하양과 초록, 두색만으로 아름다움을 흡족하게 하는 곳.
연휴, 무료한 나날들, 위양지로 길을 나서다. 아름다움은 없지만 고요한, 적막이나마 위로를 받고자.
또한 발길 뜸한 곳은 가을을 뜻하니..
x x x
이팝꽃이 피는 5월 초 이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한종류의 꽃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하는 정도 그러나 한번도 직접 본 적이 없다.
매번 기회가 상실되니. 그래서 이번 그 쓸쓸함에 대하여 논하고자 찾은 것이다.
수확을 앞둔 . 일년의 땀방울이 알알이 맺혀있다.
난 수확을 얻을 수 있는것이 있는가? 그만큼 정진을 했는가? 없다.
정말 죽은 후 묘비에는 '후회만 하고 누웠다' 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썩을 육체를 지키느나고.
2017.10.03. 밀양 위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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