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길(路)

과거시험의 통행길, 문경새재로 거닐다.

흔적. 2017. 9. 27. 22:35


항상 여러잡지에 소개되어 있는 문경세재만 보면서 언젠가 길을 걸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수년.

마침 모임에서 간다고 공지가 나오는 걸 잡았다.

토요일. 약간은 들떠 있었다.  가보고 싶은 곳이였기에.

여기선 3관문 부터 動線을 선택했다.


추풍령과 죽령을 두고 굳이 이길로 다녔던 이유는 과거 시험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 싶어서고,

죽령을 피한 이유는 시험을 죽 쑬까봐 이길를 이용했다고 한다. ^^

예나 지금이나 시험이라는 것은 사람 마음을 붙잡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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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함을 치러 가는 선비들의 모습을 그렸다.


제 3관문 조령


보수중인지, 증축인지 왼쪽은 공사가 한참.



두번제 관문


낙동강 발원지가 여기 있을 줄이야.


아마 이 길에서 합격의 영광과 낙방의 쓰라림을 안고 지나 쳤을 것이다.



큰 도로가 아닌 옛길로 가봤으면 좋겠다. 역사의 흔적과 채취가 묻어 나올 것 같은데..



조곡관






제 3관문 주흘관



낙동강 발원지가 여기에 있는줄 몰랐다.


 

상상속의 길과는 사뭇 달랐다. 현대적이기 때문이였을까? 많은 사람들의 붐비는 상황이라 그랬을까?

언젠가는 평일 조용히 걸어 볼만직 하다. 다만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그리 될지..

아무튼, 한편의 날개는 접었다. 조금은 김빠진 맥주마냥 시금텁텁했다. 너무 기대가 컸는지.. 


2017.09.23 58 파이팅 친구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