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잡(雜)-劇,動,畵...

영화 - 나랏말싸미

흔적. 2019. 8. 18. 18:54


좋은 영화이다.

호불호가 반반(?)되는 영화이며 엄청 많은 관객은 수용하지 못하다.

반대는 '역사를 왜곡했다.'는 것이 대부분 즉, 성군인 세종을 '물로 봤다.' 는 것이고

찬성은 영화는 영화일 뿐으로 보면 잘된 것 이라는 것.


보는 이로 하여금 무엇을 뜻하고 챙기느냐에 따라 평가가 가늠한다.

 





영화가 다큐가 아닌 이상 역사적 조금만 사실을 근거로 각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것은 연출자의 몫이다.

흥행에 성공해야지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댓가, 배우들의 보수, 각 스텝 및 투자가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기에 그 상상력의 연출이 얼마나 관객을 흔드느냐에 따라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도를 가진 영화를 감히 성군을 건드렸다고 역사 왜곡이라 호통치고

중이 한글을 만들었다고 거짓이라 헐뜯고, 하는 것은 그사람의 좁은 소견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만 옳고 잘났다고 떠드는 '내로남불'의 현 정부 모습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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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 한글이 중요하지 않다. 한글을 반대하는 기득권의 모습은 573년전이나 

2019년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감독은 한글을 매개체로 하여 현 정부 관료, 판검사 등

정부의 그 썩은 사고와 행태를 보여주고 싶은 것 아니였을까? 民과 전혀 동떨어지게 하는 정부의 모습.


국정에 철학을 부여하여 미래로 가지 못하고 과거만 매몰되어 있는 현재 수구의 행정,사법,국회를

질타 하는 것이 아니였을까? 오죽하면 집현전의 학자(교수집단-폴리페서 전형 조국)까지 비판하고

스님을 끌여 왔을까? 물론 당시 기독교가 없으니 그렇게 만들어 졌으니 굳이 신도가

반대를 들고 일어나면 안되는 영화이다.

만약 당시 기독교가 있었으면  다르겠지,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가졌을지도..


각설하고,

난 그러한 시간에서 현 기득권의 비판에서 한글 창제보다 반대와 반포의 사이에서 어려워 하는 세종과

출신이 미천하기에, 그 아픔을 알기에 반포에 적극 나서는 소현황후의 모습이 더 찡하게 다가왔다.

573년전의 나라나 지금이나 그노무 사대부들은 전혀 변하지 않는 현실을 '나라말싸미'에서 본다.


그걸 갖고 다투는 이 슬픈 현실이...

33개월 20일 전방에서 추위에 벌벌 떨며 지켜던 나라가 변하지 않고 후퇴한다는 사실이.  참 아프다.


2019. 08.18 도끼만행 사건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