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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다른아이, 파이더스 키퍼스

흔적. 2019. 12. 24. 10:40


읽는 속도가 빠르다.

어쩌랴. 밤 근무 멍청하게 앉아 있을 수 없고, 유투브만 볼 수 없고,

그렇다고 음악만 들을 수 없고, 

몇번만 더 대여하면 마장 도서관 소설로서는 읽을 거리가 없을것 같은데 난감하다.

그때가서 해결책 찾아보지. 정히 심심하면 공부를 하던지 ㅋㅋㅋ




책 두권 약간 색다른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적다니, 글쟁이들은 아주 조그만 사물을 보고도

한권의 책으로 탄생시키는 무한한 능력이자 부지런함을 가진 자이다.

추리소설의 일반적인 패턴이 아니라 소재자체를 다른 것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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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는 전쟁중 사회속에 가족간의 일어난 여러 상황들과 정신적 피폐, 가족이되 가족이 아닌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 어떡해 변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를 가진다.

심히 공감을 가지며 과연 누구 나무랄 수 있을 것인지.

추리 속에 반전을 가지며 분노, 외로움을 폭발은 어떤 일을 저질수 있는지...

나의 지나온 삶도 녹여가며...충분히 가질 수 있는 개연성을 지닌체 소멸이 아닌 덮고 사는 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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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더스 키퍼스'

유명한 소설 작가가 은둔 생횔 속에 피살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소설의 주인공에 감장 이입이 되면서 전개되는 구성인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삼삼하게 읽을 수 있다.

아마 스티브 킹의 소설을 대여할 것 같다. 탄탄한 짜임새가 괜찮다.


p143

착한 천성때문에 비판적인 시선이 흐트려지면 안돼.

비판적인 시선은 항상 냉정하고 명료해야 한다.


p180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을,

살면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

책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대책없이 푹 빠져 버린 순간을 말이다.

맨처음 그런 느낌을 선물한 작품들은 평생 잊히지 않고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다시금 뜨겁고 강렬한 깨달음이 찾아온다.


그래! 그렇지! 맞아! 나도 느꼈어! 내 생각도 그래! 내 느낌도 그렇다고!


p186

훌륭한 소설가는등장인물을 선도하지 않아, 그냥 따라가는거지.

훌륭한 소설가는 사건을 만들어내지 않아. 사건을 주시하다가 목격한 그대로 기록하지

훌륭한 소설가는 자기가 신이 아니라 비서라는 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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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게 책을 좋아했다. 어두운 시절 책만이 나를 위안이 되었다.

영화를 보고, 세계 거리의 사진을 보고, 지도를 보면서의 앎들이

책을 읽으면 머리속에 배경 거리가 나타나 상상속의 활자의 영화가 펼쳐지는...^^  


근 30년 이상을 녹봉의 평균 5%를 책값으로 투자하고 서고를 꾸미는 것이 로망이였는데

모든 것이 사라졌다. 책을 다 기증해 버리고... 책을 버릴때 참 많이 아팠다.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현재까지도 아쉬움은 남고.

책을 쓰고 싶다. 시도는 해봤으나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니 초입이 되지 못해 절필했다.

난 독자로 남기로.




2019.12.24. 성탄 이브날. 궁상맞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