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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널 지켜보고 있다, 11문자 살인 / 마이클 로보텀 외

흔적. 2019. 11. 6. 13:03


10월 중순. 거처를 이천 마장으로 옮기다.

몇개월의 백수시절, 여유있게 쉬면서 물론 그사이에도 맹렬한 구직활동을 하였지만...

고용주의 보편적인 생각의 한계에 부딪혀 거듭 되돌아왔지만 자신감의 끈은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나보니 한겨울의 긴밤은 초조해 질 것 같아 일단 안팎으로 몰아칠

겨울바람은 피하고자 조건이 조금 맞을때 흔쾌히 받으며 거처도 옮기다.


인천의 도시, 삶의 환경도 바꿀겸.

근데 시골이다.  한양의 교통편이 아주 불편한... 이젠 까페의 신행이나 한양 근교의 산행은

포기해야 할 듯하다. 과거 여주의 생활처럼 지인들과 오프라인의 만남도 단절하고...


짐정리 후, 제일 먼저 슈퍼와 도서관을 찾다. 헬스장도...

며칠 후, 인천 수봉도서관에서 만든 전국 통용인 도서카드로 책을 대여하다.





널 지켜보고 있어 - 마이클 로보텀.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다. 아니 장르라기 보담 소재, 구성이 색다르다.

당분간 마이클 로보텀 소설 읽을 것 같다.


#


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오래만 일본 소설이다. 일본 소설은 항상 그렇지만 이름 외우기가 싶지않다.

어떤땐 이름으로 어떤땐 성으로 씌여 나가니 헷갈릴때가 한두번아니니 소설속에

빨려 들어가기가 힘든다. 멀찍 머리속 구성으로 큰그림만 그려 나가며 읽는 수 밖에.


"현실의 사건은 흑백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지. 선과 악의 경계가 애매하잖아.

그래서 문제 제기는 할 수 있지만 명확한 결론은 불가능해. 항상 커다란 무언가의

일부분일 뿐이야. 그런 점에서 소설은 완성된 구조를 지니고 있잖아.

소설은 하나의 구조물이지. 그리고 추리소설은 그 구조물 중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분야 아니야?"


  - 어쩜 소설을 좋아하고 있는 이유가 될지 모르겠다.


2019. 11.06 도서관 책 반납 전에 쓰다. 덕평 원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