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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계엄령의 밤, 나를 쳐다보지마 / 김성종, 마이클 로버텀

흔적. 2019. 11. 18. 10:23



面 도서관이라 그런지 책이 별로가 아닌 많이 없다.

없기도 하고 읽을거리가 될만한 책도 없고. 그렇기에 대여하기에도 곤란을 겪는다.

일전 마이클 로버텀의 책이 괜찮아 다른 것으로... 그리고 국내 소설도 한권...


규정이 타 도서관과 다르고 융퉁성이 부족한지. 3주 대여가 즉시 되질 않는다.

2주 대여 기간중 본인이 스스로 인터넷으로 연장을 해야 된다나?

불편함을 ...젊은친구 꼼짝을 안한다. 규정이라고.  소도시일수록 융통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시골에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인터넷 안되면? 허지만 어찌하랴. 긍정으로, 나름의 규칙이니



나를 쳐다보지마. / 마이클 로버텀, 김지선 옮김


조금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물론 야근을 할때 밤새워 읽는 것으로 딱이다.

심리적이나 형사를 꿈꾸는 이들은 읽을만하다.

범인을 잡기 위한 일반적인 형사적 추리가 아닌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주인공이 퍽이나 인상이다.


어찌보면 전산의 업무 분석과도 비슷한 양상도 나오며 다이아그램으로 그려가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p185

"왜 아빠들은 간단한 아침식사를 차려 놓고는 자기가 미슐랭 별 다섯개짜리 미식이라도 만든 줄 알까?

정작 그런 일을 매일 하는 엄마는 칭찬받을 생각따윈 하지도 않는데 말이지"

- 의미가 있는 말이다. 아내의 수고에 당연한 거으로 여기는 아빠들에게.^^


p189

학자들이 하는 말로는 '팩트들의 절반의 수명'이라는 개념이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 아는 사실의 절반은 진실이 아니게 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연구, 더 나은 기술과 더 늘어난 지식 덕분에 현재의 진실이 거짓이 되거나,

더 개선된 형태가 받아지는데, 이 역시 다시 노후하기 시작한다.

흡연은 한때 의사의 권장 사항이였다. 명왕성은 예전에 행성이였다. 지구는 한때 평평하였다.


셜록 홈스가 이런 말을 남겼다.

'불가능한 것을 모두 삭제하고 남은 것은. 그게 무엇이든 아무리 그럴싸해 보이지 않더라도

진실일 수 밖에 없다.' 어쨌거나 개소리다. 불가능한 것은 정의하거나 정량하거나 꼬리표를

 붙이거나 목록으로 만들 수 없다. 그러니 어떡해 삭제할 수 있단말인가?


p213

나는 관음증과 노출증의 심리학을 설명하려 애쓴다. 이는 인간의 두가지 핵심 본능인 생존과

재생산과 관련이 있다. 위험과 섹스 모두 우리를 흥분시킬 수 있으며, 이따끔씩 뇌가 양자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헷갈려서, 우리는 반항 행위에 의해, 노출 행위에 의해, 또는 들킬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의해 흥분한다.


p437

좋은 사람들이 왜 나쁜 짓을 저지를까? 수많은 이유가 있다.

부인, 또래 압력, 좁은 시야, 낮은 자존감, 무지, 교만, 무질서, 경쟁, 시간 압박, 인지부조화, 중독,

복수심, 또는 손실을 만회하려는 마음. 계속 댈 수도 있지만, 핵심은 수학과 판단 외에

'예스.노' 혹은 흑백으로만 이루어 진다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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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의  밤.

 - 한마디로 작가 김성종이 쌓아 올린 격에 무너뜨린 책이다.

8,90년대 김성종에 매료되어 출간한 책은 모조리 다 읽었다. 제5열, 영화로 제작된 모래시계. 등등 

그 명성에 책을 대여했으나 급 실망이 아닌 절망이다. 이제 김성종을 지워야겠다.


사회의 부조리를 쓴 책이나. 집착된 편견만 나타낸 책이다. 아마 반영된 사회일것이다.

지금 386세대의 시국에 도피중에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이들의 동지애 믿고 아래를 빌려줬을까?

비서실장했던 임종석 부터 시작한 이들은 과연 깨끗할까?

수많은 이들이 도피생활을 하면서 '민주투사'라는 허명아래 얼마나 많은 여자들을 유린했을까?


이 소설에서는 계엄의 시대적인만 이야기할뿐, 주인공이 했던 행위는 전부 덮어간다.

야꾸자, 어머니와의 섹스도, 뭇 여자들과의 ...모든 것이 투쟁이라는 간판아래.

단면을 보여주는 386.-지금 50대- 의 김성종이 바라본 모습이다.



2019.11.18. 비오는 덕평 룸에서. 밤새 야근한 후에...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