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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로스트 심벌' 댄 브라운, 안종설 옮김

흔적. 2020. 1. 28. 10:10


시간이 지날수록 쓰는 것이 귀찮고 귀찮은 보담 미루게 된다.

세월에 익어감에  그럴수록 움직이며, 나가서 다니고, 글을 쓰야 된다는사실을 알면서도.

쉬는 날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앉아서 몇시간을 공들인다는 것도 만만치 않아서.


1월 한달 꽤나 책읽기의 진도가 있음에도 책표지의 사진만 찍고 말았다.

그러다 댄 브라운의 소설을 연거푸 보면서 남겨야 되겠다는 ....

시간이 별루 없다. 반납을 해야 하니까.


몇년전 다빈치 코드를 보고 팬이 되었는데 깜빡 잊고 있다 ...

실망을 시키지 않는 작가중 한사람.

관광은 책으로도 오겠끔 한다. '로스트 심벌'을 읽고선 워싱턴 D.C,에 가보고픈 욕심이

'인페르노'를 읽고선 베네치아와 단테의 생애를 찾고 싶은 욕망이 강렬하다.

여행갈 기회되면 찾아 보리다.


댄 브라운의 책은 사실에 입각하여 적는다. 역사, 문화, 건축, 미술, 기호학...그러한 작가의 신념.

노력, 공부에 대해 경탄한다. 국내에 비교하면 김훈 작가 정도가 해당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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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메이슨, 보이지 않는 대학(Invisble College), CIA 보안실, 스미소니언 박물관 지원센터(SMSC) 

노에틱사이언스(IONS)등 실존기관이며 여기 등장하는 모든 의식, 과학, 예술작품, 기념관 등은

실제로 존재한다. - 작가의 말.

 

세상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책을 건드리지 못한 채 거대한 도서관을 방황하는 것과 같다.

                                                                           - 시대를 뛰어넘는 비밀의 가르침



 

정의하자면 워싱턴. 건축의 역사책이자 미국 건국의 뒷 배경이다.

소설로서가 아니고 책에 나타나지 않는 역사를 배운다는 지식으로도 아주 값지다. 


1권  p23

문신의 목적은 결코 아름다움이 아니었다. 진짜 목적은 '변화'였다.

기원전 2000년경의 누비아 사제들의 문신에서부터 고대 로마의 퀴벨레신앙의 문신한 성직자들과

현대 마리오족의 모코(moko)문신에 이르기 까지, 인류는 자신의 몸을 부분적인 제물로 바치는 수단으로

문신을 새기며 육제적인 장식의 고통을 견디고 변화된 존재로 거듭 태어났다.


'뭄에 문신을 새기지 말라'는 <레위기> 19장 28절의 불길한 훈계에도 불구하고,

문신을 하는 일은 이제....


p125

"바로 메타시스템이죠. 하나의 게체를 부분의 총합으로 정의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인체는 수많은 개별 세포로 이루어지고 그 각각은 서로 다른 속성과 목적을 가지지만

그 전체가 하나의 개체로서 기능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죠."


2권 p115

십자군 전쟁에서 종교재판, 나아가 미국의 정치판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권력 투징에서

예수라는 이름을 서로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한 암투가 펼쳐졌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무지한 자들이 가장 시끄러운 소리로 고하을 질러대며 아무 의심 못하는

군중들을 자신의 뜻대로 몰아갔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성경을 들먹이며

세속적인 욕망을 옹호했고, 자신의 편협함을 흔들림 없는 확신의 증거로 치장했다.

이제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한때 그토록 아름답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것이

완전히 썩어 들어간 상태가 되고 말았다.


p123

.. "메이슨이 33을 제일 높은 계급으로 선택한 데는 역사작이고 상징적인 이유가 있어요."

.. 피타고라스 시대, 그러니까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6세기 전의 수비학(數秘學)에서는

전통적으로 33이 모든 마스터 숫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로 각광을 받았다.

'신성한 진리'를 상징하는 가장 성스러운 숫자가 바로 33이었던 것이다.

이같은 전통은 메이슨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그대로 살아남았다. 기독교인들이

뚜렷한 역사작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수가 서른세 살에 십자가 못 박혀 죽었다는

가르침을 받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요셉이 성모 마리아와 결혼한 나이,

예수가 지적을 행한 횟수, 창세기에 하느님의 이름이 거론되는 횟수가 모두 서른 셋인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며, 나아가 이슬람에서 천국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영원히 서른 세살에서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믿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많은 신비주의 전통에서 33이 신선한 숫자로 대접 받고 있죠."


p378

피터가 한깟 목소리를 낮추며 속삭였다. '부처는 '네가 곧 부처다.' 라고 말했어.

예수는 '하느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잇다.'고 가르쳤고, 심지어는 '내가 하는 일은 너희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약속했지. 최초의 참칭 교황인 로마의 히포리투스는 그노시스교의 스승 모노이무스가

말했던 메세지를 인용했지.

'신을 찾는 일을 그만 두어라.  그 대신 너희 자신을 출발점으로 삼아라.''


랭덤은 하우스 오프 템블에서 타일러의 의자 등받이에 새겨진 두 개의 단어를 보았던 기억을

얼핏 떠올렸다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

.., "당신과 신 사이의 유일한 차이점은 당신이 스스로 신성한 존재임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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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잘 못알고 있었던 나의 무지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알았다는 기쁨을 준 책이다.

골방에서, 밤하늘 아래 겨울밤의 근무지에서 나를 태평양을 건너 미국의 심장부에 그려주게

한 책이다.

 미국 국회도서관 부터, 워싱턴 광장,...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을 책과 같이 상상하며

아주 즐겁게 보내게 해 준 책이다. 미국의 역사, 문화, 프리메이슨에 대한 역사, 인간에 대한 통찰.

작가의 글을 빌려 작가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과학적인 것에 기울이며 파헤친 수작이다.

 

가볼만 한 곳;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워싱턴 기념관, 제퍼슨 기념관, 링컨 기념관,

조오지워싱턴 그림, 스미소니언 박물관, 워싱턴의 아포시오시스(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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