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기윰 뮈소의 작품들 3

 

젊은 작가의 작품들을 보며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추리물을 형사, 경찰이 등장하는 것을

배제하고 일반일들이 파헤쳐 가는 것, 그리고 가족과 사랑 위주의 스토리가 자칫 진부할 수 있는데,

그것에 스릴러를 가미하고, '종이여자'는 특이한 설정으로 전개함에 재밌게 읽다.

 

'지금 이순간'은 색다른 형식의 스토리...현재 사랑하라는 단순한 명제를 부담없이 재밌게 그려놓고 있다.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끝 마무리의 반전도 엉큼했고.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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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순간

p101

"인생극장에서요. '이 세상은 무대이고, 모든 여자와 남자는 배우일 뿐이다.

그들은 인생이란 무대에 등장했다가 퇴장한다. 어떤 이는 일생동안 7막에 걸쳐 여러 역을 연기한다.'라고 한

세익스피어의 말은 나도 알고 있어요."

 

p224

"아서. 돈에 대해 함부로 예단하면 안 돼. 돈이 없으면 자유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 내 인생이 끝났다고

단정하지마. 마음에 담아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자 할 때 항상 돈이 결정적인 역활을 해주기 마련이지."

 

p246

인생이 가하는 타격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해. 참을성 있게 견뎌야 해. 맷집을 키워야 해. 폭풍우나

대홍수가 밀어닥쳐도 살아 남아야해. 대개의 경우 고통을 견뎌내면 저울이 반대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니까. 종종 전혀 예기치 않은 행운이 찾아와 우리를 기쁘게 하는 일이 있으니까.

 

-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재미있게 읽었다. 센세이셔널한 만큼은 아니지만 느끼는 것 소설의 모티브를 갖고 오는 것에 참신함.

반전 오리무중에 대한 기대, 일반 기존 스릴러와는 확인히 다른 기윰 뮈소의 소설이다.

 

p273

베르그송이 말한 '우리는 사물을 보지 않는다. 우리는 대부분 사물에 붙어 있는 라벨만 읽을 뿐이다.'

 

p276

당신도 카이로스(Kairos 기회 또는 특별한 시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라는 그리스어의 개념을 알고

있을거야. 요컨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넋 놓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이지.

아무리 보잘것 없는 삶이라도 사는 동안에 적어도 한 번쯤 운명을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잖아.

카이로스는 삶이 제공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을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기도 해.

대체로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순간은 지극히 짧은 법이야. 우리네 삶에서 똑같은 기회는

두번다시 주어지지 않으니까.

 

 - 파리의 아파트

p33

삶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나 근거없는 낙관, 대책없는 감상, 개연성 없는 해피엔딩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p40

'똑똑한 인간은 어리석은 자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따끔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없다. -헤밍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