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아들의 등산화

흔적. 2010. 8. 4. 01:02

 

 

 

 

녀석이 사준 신발을 신고 신불산을 밟다. 10월 3일 등산화를 사주다.

9월 명절에 함께 백화점에 갔을때 오랫동안 신었던 등산화가 미끄러지니 등산화를 살까 기웃거리다 

구경하니 살짝 옆에 와서 "다음 달에 제가 사드리께요."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10월, 집에 오자 쇼핑가자고 보채다. 하두 강력하게 밀어 부치는 바람에 백화점에서 구매하다.

좀 다녀 보고 사야 되는데...마음이 어수선하다. 아직 도움받을 때는 아닌데...생각했던 가격이 높았고.

저축이나 해서 경제적 인생을 다져었으면 하는데...그래 사랑으로 받아들이자. 고맙다. 아들아.

 

5~6년전엔 한정판이라고 80만원대의 최고의 휴대폰을 사다주더니...아버진 이정도 있어야 어울린다고..

항상 한번 사용하면 별불편함 모르고 닳도록 사용하는 것을 보며 안쓰러웠나보다. 어찌할거나.

 

#

 

난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데 어느 일정한 選을 가지고 있다.

없으면 안되는지, 꼭 필요한지. 가격대비 제품의 질, 활용도, 편안함, 내구성 그리고는 대체적인 가격 라인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연되는 편이다.  

 

아주 어릴적 집안의 영향인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인내 근면"이라 써여진 액자가 항상 눈에 띄였다.

검소한 어머니를 보고, 화초를 가꾸는 아버지를 보고 - 비록 술이 들어가면 좀 못말리지만 - 다 지난 일.

난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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