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산행과 산행대장 역활

흔적. 2011. 5. 12. 13:45

이것은 일반적인 약간의 자료와 국내 산행에서의 직접 경험 중에 보고 느낀 부분을 보완, 작성되었으며,

여러 동호회와 함께 산행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조금씩 삽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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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을 할때는

1. 산행코스는 늦어도 오후 4~5 전에는 산행을 마치는 것이 좋다. 물론 장거리 무박2일의 산행이면 늦을수 있지만 산에서의 시간은 4시 이전 하산을 목표로 한다.

가능한 등산은 가파른 오르막이라도 하산시에는 완만한 코스를 택한다. 크고 작은 부상은 하산시에 발생하는 확율이 많다. 몸이 피로하기 때문이다.

 

2. 산행중에는 등산로의 발자국을 따라 가는 것이 좋다. - 몇년전 초겨울, 관악산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당황했던적이 있다. 낙엽이 쌓여 발자국은 보이지 않고 어림짐작으로 가다 다른 능선을 타고선, 해는 기울고...- 일반적으로 헤메이는 곳은 위험한 산이 아닌 만만하게 보이는 산에서 일어난다.

 

3. 산행할땐 걷는 방법은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강하게 밟아 누르듯이 걷는다.

그리고 1시간에 5~10분씩, 비탈길에는 20분에 2~3분씩 짧게 휴식을 취하면 체략소모를 줄일수 있으며, 짧은 휴식을 취할때는 배낭을 맨체로 바위나 나무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것이 좋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에선 보폭을 좁게하고, 상체를 약간 앞으로 구부려 발끝과 무릎, 머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해야 안정적인 자세로 오를 수 있다.

하산할때는  발 뒷부분에 몸의 무게를 두고 뒷부분부터 발전체로 지면을 밟아야 미끄러짐을 피할 수 있다.

 

4. 배낭에는 간식, 비상용품을 항상 가져가도록 한다.

랜턴, 호르라기, 여분 양말. 초코렛...간식은 허기를 느끼기 전에  먹는것이 좋다.

 

 

# 산행대장은?

산행대장은 길잡이가 아니다. 일행 전체를 통솔하여 입산부터 하산까지 무사히 마침을 임무로 한다.

그러므로, 경험자의 조언과 길잡이의 말을 참고 삼아 판단과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

간혹, 경험자가 산행대장을 대신하여 결정을 내리는것을 보는데 그것은 좋지않다.

물론, 산대장이 사전 답사로 인해 길을 알면 좋겠지만 모를 경우도 많다. 그래서 경험자는 문제가 발생했을때 조치를 염두에 두고 대장의 명을 따르며 판단할 수 있도록만 조언을 해야 한다.

 

경험1: 작년 강원 두타산에서 대장이 있음에도 대원 중 1人이 빨리 가자고 주장해서 나섰다가 모두가 힘들며 고생했다. 지름길 간다고 가파른 비탈길을 한참동안 내려가는데 그 차이가 5~10분이였다. 가파른 만큼 위험하니 속도는 더디고...결국 한사람이 아픈 무릎 도져서 쳐졌던..경험이...-

 

안전산행과 즐거운 산행을 위해선 산행대장의 판단과 결정에 따르고 숙련자는 만약을 위해 일행 사이사이에서 서로 도움을 주도록 한다. 즐산보다 안산이 중요함에.

 

경험2: 지난 산행에서 점심장소와 시간을 놓치는 바람(오버페이스)에 일행중 한사람(피로와 탈수)을 업고 하산해야 했던 경우가 발생했다. -

 

산행은 빨리 정상에 가는것이 목적이 아니고 몸에 맞추어 가야한다. 그런데 일행, 제각기 다르므로 적당한 조절과 휴식이 필요하며, 그리고 일반적으로 앞사람만 쳐다보며 오르는 경험이 -특히 무박2일- 있으나 단체가 움직일때는 바람직 하지 않다. 자신을 위해 등산이 아니라 오직 갔다왔다는 사실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경험3: 지리산 무박2일. 서울에서 출발..지리산 비바람 동반...일행중 3/1만 정상. 정상에서의 시간 5~10분(?).하산길은 급경사, 돌계단...오직 인증샷... -

 

山은, 자연의 음미와 동화되는 자아 휴식의 영역이 필요하기에 입산한다. 그러므로 산행에서 잠깐 휴식을 취할때는 뒤(과거)도 돌아보고 앞(목표)도 보는것이 인생하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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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구에서 바로 등산을 하는 것은 체력에 무리가 따라 자칫 안전사고를 유발한다. 그러므로 산행대장은 반드시 스트레칭을 시켜야 한다.

 

2. 휴식을 취할때도 후미가 도착하면 선두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중간중간에 숙련자를 끼워 1진 출발, 2진 출발하는것도 방법이나 인원이 많지 않으면 함께 움직이는것이 바람직하다.

 

3. 휴식후 또는 점심식사 후 출발시에는 항상 "출발 5분전" 또는 "10분전" 하고 알려 주는것이 좋다. 그리함으로 생리현상과 화장 또는 배낭 및 신발끈 등 개인장비 확인, 주변청소 등을 염두에 두고 대원들은 출발 준비를 할 수 있다. 경험에 의하면 "10분전!" 그리고 지난후 "5분전!" 이렇게 두번 외쳐 주는것이 좋다.

그리고, 출발하기전 무릎보호대, 스틱조정(등산시 짧게, 하산시 길게-등산용품 선택요령글 참조
)과 분실물 확인(장갑, 모자 등)을 하라고 일행에게 전달하는것도 대장의 몫이다. 물론 개개인이 하여야지만 혹시 초보대원의 배려차원에서...후미대장은 쉬었는 장소를 확인 후 출발한다.

 

또하나, 여성산행인을 위해 생리작용의 기회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미리 선임여성에게 언질)

간혹, 여성산행인들이 낙오될까 혹시나 싶어 수분을 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더운 날에는 탈수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을 많이 마시게하고 생리적인것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 하산후에는?

하산후 사우나 또는 뜨거운 목욕탕에서 피로를 푼다고 하는데 무릎연골에는 좋지않다.

그러므로 간단한 샤워로 씻으며 1~3일 후 욕탕 출입하는것이 좋다. 단련하기 위해 산행했으나
다시 이완되어 튼튼해지지 않는다. 찬물로 샤워를..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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