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암호수.
항상 도지는 나의 취미(?)...언제 오겠는가. 머무를때 좋은 곳 구경하고, 느끼고, 남기자.
평일, 오전 근무 마치고 찾다. 입구에서 둘레길 느린 도보로 한시간 반정도.
주민들의 쉼터이고, 도시의 허파이다. 마장저수지처럼 변두리가 아닌 도시안에...보기 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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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나 호수나 산속에 물을 가두어 둔 곳을 보면 항상 느끼다.
어찌 물이 산속에 고여 있을까? 새는 곳 없이..너무 잘되는 자연 방수시설이다. ^^
멀리 수자원공사의 뚝을 보니 자연 발생한 저수지에 좀 더 높이 물막이 공사를 했는가보다.
아주 넓은 물에서 한가이 노니는 오리(?)들이 부럽다.
난 복잡한 생각에 벗어나고파 찾아 왔건만 너네는...허긴 나름대로 고충이 있을줄 모르겠다.
모든것이 내 생각에서 시작되니...편견도 오해도 욕심도 사랑도.
유채밭.
봄은 봄인데 봄 같지 않은 봄은 왠말인가? 맘 귀퉁이에도 봄이 찾아 오질 못했나?
아님 봄을 맞이할 여유가 없었나? 속좁은 내 생각이 봄을 멀리했는가
저수지를 건다 눈에 띈 약간은 조잡한 분수...그래 연꽃에서 뿜어지는 물줄기에 무지개가 어리다.
주변 연꽃은 아직 말랑갱이가 되어 있으나 인공 연꽃에서 무지개가 그 자리를 대신하다.
무지개....비온뒤 하늘을 보며 '무지개다'고 외쳤던 시절이 벌써 반세기가 지나고...
어린시절엔 무조건 신기했는데 지금은 빛의 굴절이 먼저 생각나는건 완전히 때가 묻은 모양이다.
항상 보이는 데칼코마니...그 일직선은 꼭 다문 입이다. 경계이다. 서로를 인정하는 선이다.
실상과 허상, 그 섞여 있음에 아름다움을 보여주는...이분법이 아닌.
사는것도 저럴진대 우리는 자꾸 가르기만 한다. 나도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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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특별한곳이다.
성당과 사찰과 교회가 같은 동산에 존재한다. 그것도 1人用용으로. 딱 한사람 들어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찰에 들어가다. 바로 염불소리가 들리다. 묵상하고 나오다.
다음엔 성당에 들어가 봐야겠다, 그 다음엔 교회에...
번거럽게 여러 사람있는 장소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 산책 나왔다가 조용히 기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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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와서 심신을 삭혀야겠다. 찬찬히 호수를 걷는 맛...항상 좋다. 오랜만에.
어디고: 울산 선암호수 2012. 4. 16
부른이: Celine Dion "Seduc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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