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산> 달성 비슬산 진달래꽃의 유혹에.

흔적. 2012. 5. 1. 22:34

몸이 근질하다. 깔딱고개의 땀이 생각나다.

갑자기 토요일 새벽 큰아이가 집에 오다. 어떡해 한다? 함께 점심을 하고...일요일 오후에 간다고 한다.

그러면?...상의 결과 산에 가는것으로 결정. 비슬산 산행에 동참하기로 통보.

 

휴양림-대견사터-정상(대견봉)-팔각정자-유가사-주차장의 코스로 정했으나 점심 후 길을 잘못 들어서

정상은 도달 못하고 유가사쪽으로 하산하다. 쩝~~~

 

산행할려면 오전 10시정도에는 입산해야 할 것이다. 대견사터에서 우측으로 대견봉을 찍고, 식사후 유가사 방향이면 괜찮을것 같고, 역순도...그리고 생각보다 가파라 오이나 과일 약간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듯.

근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이들이 예상외로 많다. 어떤 아이는 반바지로..한심타 엄마, 아빠들이여...

 

진달래 구경하러 봄에 오겠지만 피하는것이 좋겠다. 워낙 사람들이 많아 오르기가 힘들다. 

아무튼...

 

비슬산 초입 절옆에 세워져 있다.  무더운 날씨 시원한 느낌은 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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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사 터이다. 정말 놀라웠다. 가파른 산행으로 한숨으로 돌리며 능선을 꺽어 펼쳐진 터..

뒤 바위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확 트인....참으로 은둔하기 좋은 터이다. 무술도 연마할 수 있는.

 

뒷길을 올라서니 진달래 명산이라 실감나다. 30여만평의 군락으로..붉게 물들은 진달래의 적보라색.

멀리 보이는 천문대...가고 싶은데.

 

정상이 보인다. 온통 붉은 색으로 덮혀있다. 따뜻할까...적보라에 취해서 비틀거리면 어쩔꺼나.

아스라히 보이는 운무가 흥취를 더하고.

 

유가사 안에서 찍다.

마당 한가운데의 나무가 한겨울의 을씬년스러움을 막아주고 한여름의 그늘로 답할것이다.

외롭지 않게 적적하지 않게... 

 

일행중 과객이란 분의 작품. 조팝나무의 꽃이다.

투명하도록 밝은 하양색이다. 흰색이 아닌.

 

#

 

진달래 즈려밟고 지나가다.

봄은 색으로, 느낌으로 던지면서 지나간다. 짙은 초록에게 소식 전하러...

이렇게 또 세월은 가는가...준비도 없는데.

 

 

어디고: 2012. 4.29 달성 비슬산(부일산 37차)

부른이: Celine Dion "Seduc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