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산(山)

산> 대전과 금산의 사이. 만인산

흔적. 2014. 2. 19. 16:47

새롭게 시작할까 터잡은 금산이다.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는, 한달? 두달? 혹?

근데 고속도로 지나가며 보이는 시골이 막상 생활하니 시골이다.

버스편은 하루 3편? ㅋㅋ 편의점을 찾기 위해선 1KM를 걸어야 하는...

밤하늘의 별은 무척 빛나서 그나마 그리움을 달래준다.

 

휴일 무료하기 짝이 없어 가깝다고 하는 만인산을 찾다.

주변 산봉우리가 연꽃잎처럼 여기저기 피어나 태조 이성계의 태와 태자 정종의 태를 묻어 태봉산이라고도 한단다. 그 아름다움 때문에...중부의 가운데 있으므로...사방이 산의 구비구비다.

 

많은 중부인들이 찾는다. 3시간 정도의 산행구간은 부산의 장산 정도?

교통은 대전역 건너편에서 501번 시내버스를 타면 만인산 휴양지에 세운다. 한바뀌 3시간 정도.

 

한바퀴 일주하는 것을 목표로. 물론 정상에서의 시간을 확인 후...오후 2시 넘어서 입산하기 시작하다.

아무런 준비없이 평상복장으로...

 

만인정.

풍광은 좋다. 허긴 정자가 있는 곳엔. 빈손으로 왔기에 탁주가 없는 것이 아쉽기만...풍류가 사라지고. -_-  

주변 둘러쌓인 산들은 맛 또다르다 멀리 있는것이 아니기에.

 

멀리 중부대학이 보이다.

산골 깊숙히 자리한 위치는 좋은데 앞으로 번창하는 길목이 좁지 않을까?

더구나 젊디 젊고 많은 학생들이 청운의 꿈을 펼치는 곳인데...허긴 내가 풍수의 대가도 아니고

대전에서 마전가는 버스(501번)이 중부대하을 지나치는 길목이라 살펴본 결과(?)

 

정상. 정상석이 없다. 친절한 표시뿐. ^^

 

 

 

짧은 다릴를 지나야 끝나는 느낌이다. 후후~~연인들이 지나가며 매우 장난스럽게.

그래 싫은 사람도 이런 다릴 지나가면 재미있을 수 밖에. 

 

봄이 오는 소리 아니 색이 보인다.

풀리지 않을것 같은 딱딱한 땅도 시간의 흐름엔 어쩔 수 없는 모양. 새봄을 준비하자.

걷는 발걸음에 축축한 느낌과 향이 스며든다. 내 마음엔 언제 봄이 오려나.

아니 나의 봄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안온한 것들을.

 

2014.02.16 대전 만인산 (홀로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