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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폼베이' 로버트 해리스 / 박아람 옮김

흔적. 2018. 7. 16. 21:00

기대에 맞춰지는 로버트 해리슨.

봄. 여러 일때문에 책을 대여 하고도 끝까지 읽질 못하고 몇차례 반납하길 몇번.

이젠 감정을 추스려 볼려고 대여한 책.


역시. 소설이라기 보다는 역사와 기행문 같은 소설.

폼베이에 대한 정보를 안다면 일독을 권한다..후회없는, 더운 날 그늘에서 꼬박 읽어도 재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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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3

자연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은 짧은 생이다. 감각이 둔해지고, 팔다리가 마비되고

시력, 청력, 걸음거리는 물론 치아까지,  우리 몸의 영양기관들은 우리보다 먼저 죽어 버리지만,

그러한 시기까지 인생의 일부를 간주해야 한다.


p187

神들이라고! 내 자네에게 물어보겠네.! 우리가 저주하는 것들, 저주하는 사람들,

혹은 우리의 생활 방식 이런 것들에 관해서 신들이 그렇게 관심을 기울일 것 같나?


p394

"행운은 용기있는 자의 몫이다. 토루쿠아투스. 해안을 향해 전진하라!"


p410

"두려운가. 마르쿠스 아틸라우스?"

"녜. 두렵습니다."

'용감해지기 위해서는 마땅히 두려움을 먼저 느껴야 한다네."

그는 기술자의 어께에 손을 올려 놓고 신발을 벗었다.

"자연의 여신은 자비로운 신에 속하지."

그가 말했다.

"화를 내도 언제까지고 지속되지 않거든. 불이 났다가도 사그라지고 폭풍도 잠잠해지고

홍수도 물러가지 않는가? 그러니 이것도 끝날게야. 두고보라구. 이제 가서 쉬게."


p423

그 순간 그는 마음을 정했다. 이 형편없는 막사에 웅크리고 앉아 끔찍한 상상을 하다가 종말을

기다리는 방관자가 되느니 차라리 무언가 하다가 죽는 편이 나을 것이다.

해안가도 옆에 쓰러져 묘비없는 무덤에 묻히더라도 차라리 그 편이 나으리라..

 

評:

인생 다음이 없는데 너무 안이하게 숨쉬고 있는 것 아닐까?

그리 배웠기 때문에 습관이 된게지...이젠 탈출을 해야 되지 않을까?

사지가 성할때.